영상미 돋보이는 시대극 로맨스 영화 5편

한때 에디터의 취저 장르 중 하나인 시대극 로맨스. 고풍스러운 의상과 배경 위로 펼쳐지는 영화 속 인물들의 로맨스는 현대 배경의 영화보다 화려하고, 극적이고, 애절한 느낌이 듭니다. 때아닌 혹한으로 얼어붙은 요즘. 따뜻한 방 안에서 보면 좋을 영상미 예쁜 시대극 로맨스 영화를 소개합니다. 이 영화들은 1월 27일(토)부터 2월 2일(금)까지 N스토어에서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시대극 로맨스의 고전 중 고전이죠. 제인 오스틴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다섯 딸을 좋은 신랑감에게 시집보내는 게 최대 인생 목표인 어머니 아래 둘째로 자란 주인공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 그는 다아시(매튜 맥퍼딘)와 서로 첫눈에 반합니다. 그러나 독립적이고 지적이며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하고 오만한 다아시는 상극 중에 상극. 서로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두 사람의 사랑은 어렵기만 합니다. 19세기의 고풍스러운 풍경은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오만과 편견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브렌다 블레신, 도날드 서덜랜드, 톰 홀랜더, 로자먼드 파이크, 지나 말론, 주디 덴치

개봉 2005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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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2013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화려함의 극치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입니다. 1922년 호화로운 별장에 살고 있는 개츠비는 비밀에 둘러싸인 인물입니다. 토요일마다 화려한 파티를 여는 백만장자 개츠비. 그의 호화로운 생활과 물 쓰듯 돈 쓰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대리만족이 절로 되기도(...) 합니다. 그런 그에게도 속 시끄러운 옛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었죠. 과거에 개츠비가 일생을 바쳐 사랑한 데이지. 그녀와 재회할 때의 개츠비의 눈빛. 아니 레오의 멜로 눈빛은 그의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1920년대 특징인 화려한 패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던 바즈 루어만의 장기가 그대로 드러난 영화입니다.

위대한 개츠비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토비 맥과이어

개봉 2013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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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앤 센서빌리티
Sense And Sensibility, 1995
감독 이안
출연 엠마 톰슨, 케이트 윈슬렛

<라이프 오브 파이>, <색계> 등으로 유명한 이안 감독의 1995년 작입니다. 이 영화도 제인 오스틴의 소설 <이성과 감성>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주연인 엠마 톰슨이 이 영화로 아카데미 최우수 각색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오만과 편견>과 비슷하게 19세기 배경으로 자매들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겪는 이성과 감성 사이의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물론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엔 캐릭터들이 답답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열일 중인 엠마 톰슨, 케이트 윈슬렛, 휴 그랜트의 젊은 시절과 지금은 고인이 된 스네이프 교수 앨런 릭먼의 짠내나는 로맨스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

감독 이안

출연 엠마 톰슨, 케이트 윈슬렛, 에밀리 프랑수아, 앨런 릭먼, 휴 그랜트, 그렉 와이즈, 젬마 존스, 엘리자베스 스프릭스, 해리엇 월터, 제임스 플릿

개봉 1995 미국,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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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톤먼트
Atonement, 2007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우울한 느낌이 드는 시대극입니다. 이언 매큐언의 소설 <속죄>를 영화화했습니다.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와 시골 저택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는 운명적 사랑에 빠져 사랑을 나눕니다. 한편, 세실리아의 동생은 집에 찾아온 친척을 로비가 강간했다 오해합니다. 이에 누명을 쓰고 복역하던 로비는 2차 대전 참전에 징집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음울한 분위기와 음악, 빛을 활용한 서정적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한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팬이라면 그의 나쁜 놈 연기에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톤먼트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개봉 2007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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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감독 박찬욱
출연 김민희, 김태리

국내에서 영상미로 손꼽히는 박찬욱 감독의 시대극 로맨스입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한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온갖 예쁘고 좋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것 같은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사실 그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와 사기꾼 백작에게 이용당하며 살아갑니다. 소매치기 등으로 먹고사는 생존력 강한 고아 소녀 숙희(김태리)와는 정반대의 삶입니다. 아가씨와 하녀의 관계로 시작한 히데코와 숙희.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끌리며 묘한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영화는 크게 3부로 구성되는데요. 2부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귀족 아가씨로만 보였던 히데코의 반전이 시작되면서 더욱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시대를 반영한 일본색 짙은 가옥과 의상 등은 영화 속 인물만큼 독특한 인상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