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러영화의 아이콘 중 한 사람인 토니 토드가 세상을 떠났다.
토니 토드는 큰 키와 저음의 중후한 목소리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캔디맨>(1992) 등 다양한 장르영화에서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남긴 배우다. 특히 <캔디맨>의 다니엘 로비타일, 액션영화 <더 록>의 대로우 대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90)의 벤 등 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토니 토드는 2024년 11월 8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내 말에 따르면 그는 오랜 시간 투병 중이었다고 한다. 그가 싸운 병명이 무엇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그는 마지막까지도 영화 현장을 지키며 준비 중인 차기작이 11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중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6>(가제)는 그의 복귀가 특히 주목받았던 만큼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앞서 언급한 대표작 외에도 <더 크로우> <맨 프롬 어스> 등 영화를 비롯, 특유의 묵직한 목소리로 '마블스 스파이더맨 2' 베놈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 그는 약 200여 편의 출연작을 남긴 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많은 영화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