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람이 포커를 치러 방에 들어갑니다. 포커를 하던 중 갑자기 폭탄이 터져 네 사람이 모두 죽습니다. 이러면 관객들은 그저 놀랄 뿐입니다. 만일 네 사람이 방으로 들어가기 전 누군가가 포커 테이블 밑에 폭탄을 설치하는 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네 사람이 테이블에서 포커를 하고, 폭탄의 초침이 폭발 시간에 가까워지는 걸 보여주죠. 이러면 비슷한 대화라도 관객들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폭탄이 터지기 직전, 네 사람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누군가 “차 한 잔 하고 가지”라고 말을 꺼내면, 관객의 긴장감은 극에 달합니다. 이게 ‘서스펜스’라는 겁니다.

- 유주얼 서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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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스티븐 볼드윈, 가브리엘 번
개봉 1995 미국, 독일

-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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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조 판토리아노
개봉 2000 미국

- 추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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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하정우
개봉 2008 대한민국

- 양들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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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나단 드미
출연 조디 포스터, 안소니 홉킨스, 스콧 글렌
개봉 1991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