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솔로의 젊은 시절을 이야기하는데 그의 단짝 츄바카가 등장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츄바카는 우키 종족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언제나 솔로의 곁을 지킵니다. 짐승의 모습을 하고 있고 포효에 가까운 쉬리우크(Shyriiwook)라는 언어만 사용하지만, 조종과 기계공학의 귀재이지요. <스타워즈> 팬들에게 아이콘과 같은 존재인데요. <스타워즈> 덕후인 곤충학자 중에는 자신이 발견한 곤충의 학명으로 츄바카를 붙이기도 하는 등 지구인들에게 여러모로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예고편에는 그의 나이가 당시 190살이라고 밝혔는데요. 보통 우키족의 수명이 500살 정도 되니까 100세시대인 요즘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자면 대충 30대 중후반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무엇보다 이번 예고편에는 츄바카가 다른 우키족과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츄바카는 말라토벅(mallatobuck, 애칭은 말라)이라는 아내도 있고 럼파와루(Lumpawaroo, 와루 또는 럼피라고도 부른다)라는 아들도 있는데요. 아마도 이번 예고편에 등장한 우키 종족은 츄바카의 아내인 말라라고 예상됩니다. 사실 말라는 1978년에 방영된 TV용 단편 스핀오프 <스타워즈 크리스마스 스페셜>(The Star Wars Holiday Special)에 출연한 적이 있긴 하지만, <스타워즈> 광팬들에게 흑역사로 기억되는 망작이어서 이번에 제대로 된 말라를 화면으로 만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