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코미디언 겸 배우 패튼 오스왈트는2년 전 부인과 사별했다. 그의 부인 미셸 맥나마라는 범죄 전문 저널리스트로 1970~80년대 강간 및 살인으로 캘리포니아 주 일대를 공포에 빠뜨린 ‘골든 스테이트 킬러’를 추적하는 데 주력했다. 맥나마라는 사망 당시 자신의 탐사 기록을 모두 정리한 책 <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질 거야>(I’ll Be Gone In the Dark)를 집필 중이었고, 오스왈트는 부인의 사후 동료 저널리스트와 함께 책을 완성, 올해 초 출간했다.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FBI와 경찰의 재수사가 탄력을 받았고, 결국 25일(현지시각) 용의자 조지프 제임스 디안젤로가 체포됐다. 디 안젤로는 전직 경찰이었으며 첫 사건이 일어난 새크라멘토 근처에 거주하는데,이는 맥나마라의 책에 적힌 내용과 일치한다. 경찰은 맥나마라의 책이 용의자 체포에 일조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오스왈트는 맥나마라의 책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체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주장한다. 현재 맥나마라의 ‘골든 스테이트 킬러’ 추적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제작 중이며, HB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