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의 황금연휴와 함께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영화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이곳은 천국일 수 있겠다. 하지만 좋은 영화도 연이어 보면 지루해질 수 있는 법. 전주국제영화제 곳곳엔 영화를 보며 틈틈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주목! 취향 따라 볼 거리, 즐길 거리 체크해 알찬 영화제 계획을 세워보시길!


인증샷은 전주 라운지에서!
주말이 되면 바글바글해질 전주 라운지

영화의 거리를 따라 쭉 걷다 보면 전주국제영화제의 메인인 전주 라운지’가 나온다. 작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야외상영장 전주 돔’이 이곳의 중심. 올해 전주 돔은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를 장식한 <노나>, <굿 비즈니스>의 스틸을 로고화한 이미지로 장식됐다. 이곳에선 개폐막식과 야외 상영, 뮤직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전주 돔과 더불어 전주 라운지 곳곳에 놓인 큐브 모형, 대형 포스터 앞에 서 있기만 해도 핫한 포토존이 완성된다. 인증샷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곳.

전주 돔 앞에 나열된 부스들
전주 라운지의 포토존, ‘나와, 영화 보자’

전주 돔 앞엔 각종 부스들이 나열되어있다. 기념품 샵, 프리마켓, 특정 영화의 이벤트 등 부스마다 가지각색 체험이 가능한 축제의 장. 전주 돔 왼쪽으로는 티켓 부스와 포토존이, 오른쪽으로는 토크 스테이지가 마련되어있다. 야외무대인사 시네마, 담(談)이 진행되는 토크 스테이지는 전주를 찾은 국내외 영화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행사 스케줄을 미리 체크해두면 덕질까지 즐길 수 있다.  


보자마자 소장각!
2018 전주국제영화제 굿즈
전주 라운지 내 굿즈샵

언젠가부터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영화와 굿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엔 물욕 없는 사람도 저절로 지갑을 꺼내들게 만드는 마성의 굿즈가 한가득이다. 포스터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 파우치부터 뱃지, 노트 세트, 유리잔, 성냥까지 그 종류도 가지각색. 올해가 아니면 못 산다는 점, 내 눈에 예쁜 제품은 다른 사람의 눈에도 예뻐 보여 금세 품절된다는 점을 필히 기억해두자. 굿즈샵은 전주 라운지 내 두 번째 부스에 위치해있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100 Films, 100 Posters
문화공간 기린에 전시된 포스터들

전주국제영화제는 2015년부터 기획 전시 ‘100 Films, 100 Posters’를 진행해왔다. 전주국제영화제게 초청된 영화 중 100편의 영화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다. 상업 포스터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더해 영화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인 영화 표현의 해방구(Outlet for Cinematic Expression)’와도 겹쳐 보인다. ‘100 Films, 100 Posters’에서 전시된 포스터와 포스터를 한 데 담은 엽서집은 문화공간 기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역시 예쁜 포스터는 빨리 매진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판매 수익은 독립영화 관련 사업에 사용된다.   

포스터를 담은 엽서

영화도 보고, 덕질도 하고

감독과 배우에게 직접 영화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연휴 내내 국내외 다양한 영화인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 가벼운 토크로 진행되는 야외무대인사부터 영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 시네마 클래스 등까지 다양한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정우성, 구혜선, 서현진, 이희준 등이 전주 영화의 거리를 찾아올 예정이다. 아래 간단히 일정표를 정리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야외무대인사, 시네마, 담(談)
장소 | 전주 라운지 내 토크 스테이지

<강철비> 촬영 현장
5월 4일 (금)

13시 00분 <메이트>
정대건 감독, 심희섭, 정혜성

16시 00분 <강철비>
양우석 감독, 정우성
5월 5일 (토)

14시 00분 <미스터리 핑크>
구혜선 감독

15시 00분 <아이스크림과 빗방울>
마츠이 다이고 감독, 모니타 코코로, 타나카 레이코

토크 클래스
장소 | 카페 하루일기

<미스터리 핑크>
5월 4일 (금)

14시 00분
구 감독의 시크릿 <미스터리 핑크>
구혜선 감독, 서현진
5월 5일 (토)

14시 30분
세월호, 세 가지 이야기 <봄이가도>
장준엽 감독, 진청하 감독, 전신환 감독, 전미선
5월 8일 (화)

15시 30분
감독이 된 배우 이희준 <병훈의 하루>
이희준

시네마 클래스
장소 | 영화가 상영된 상영관. 상영 이후 60분간 진행된다.

<덤보>
5월 5일 (토)

13시 00분 <덤보>
데이비드 콘블럼(월트 디즈니 컴퍼니 부사장), 김혜선(영화 저널리스트, 시모어 컴퍼니 대표)
<곡성>
5월 6일 (일)

17시 00분 <곡성>
나홍진 감독, 이상용 프로그래머

배우들과 실시간 소통,
네이버 V라이브
2017 전주국제영화제 <아수라> V라이브

전주에 있는 이는 물론 전주의 열기를 간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까지 저격하는 프로그램, 바로 네이버 V라이브다. 5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을 비롯해 총 아홉 작품이 V앱 V MOVIE 채널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손가락으로 감독,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베테랑 사회자 박경림과 함께 조원희 감독, 서정민 기자가 사회를 맡았다. 상영작에 얽힌 따끈따끈 비하인드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아래 스케줄을 체크해두자.

<야키니쿠 드래곤>
5월 4일 (금)

11시 00분 <야키니쿠 드래곤>
정의신 감독, 김상호, 김희철

14시 00분 <메이트>
정대건 감독, 심희섭, 정혜성

16시 00분 <카오산 탱고>
김범삼 감독, 홍완표, 현 리
<아이스크림과 빗방울>
5월 5일 (토)

11시 00분 <아이스크림과 빗방울>
마츠이 다이고 감독, 모리타 코코로, 타나카 레이코

14시 00분 <roooom>
최익환 감독, 김진수, 신은정, 장혁진, 김선화, 김대곤, 송지언

16시 00분 <기도하는 소년>
앤서니 바종, 데미안 샤펠
<겨울밤에>
5월 6일 (일)

11시 00분 <파도치는 땅>
임태규 감독, 박정학, 맹세창, 양조아

14시 00분 <시체들을 태우라>
헬렌 카테 감독, 브루노 포르자니 감독

17시 30분 <겨울밤에>
장우진 감독, 우지현, 김선영, 양홍주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