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롤링스톤즈는 최근 조니 뎁의 삶을 다룬 기사를 발간했다. 기사는 조니 뎁과 72시간 동안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최근 몇 개월간 큰 문제가 된 재정 상황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청춘 배우였던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세계적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다. 그 이전에도 돈을 아끼진 않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성공한 후 본격적으로 사치를 일삼았다. 결국 그는 올해 초 20여 년간 자신의 재산을 관리한 재정관리인을 고소했고, 이들이 자신들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재정관리인 측은 조니 뎁이 최근 몇 년간 현금 부족에 시달렸고, 매니저인 누나와 재정관리인이 몇 번이나 경고하려 했으나 듣거나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기자는 인터뷰 중 재정관리인 측이 주장한 뎁의 씀씀이를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다. 와인에 3만 달러를 썼다는 주장에 대해 조니 뎁은 ‘모욕적’이라며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썼다고 대답했다. 또한 친구이자 롤모델이었던 저널리스트 헌터 S. 톰슨의 유해를 하늘로 쏘아 올리는 데는 재정관리인 측이 주장한 3백만 달러가 아닌 5백만 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가 이후 확인한 바에 따르면 3백만 달러가 맞다고 한다.) 기자는 뎁의 삶이 술과 마약이 끊이지 않았으며, 아무리 슈퍼스타라도 그가 버는 돈은 그의 판타지 랜드를 위해 들어갈 돈을 따라잡지 못했으며, 결국 돈 문제로 불신이 쌓이며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일한 사람들과 멀어지게 됐다고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