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첫 주말을 맞이했습니다. 쨍하게 내려앉은 햇빛에도 많은 관객들이 BIFAN을 방문해주셨는데요, 과연 어떤 영화들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석 매진’에 성공했을까요? 다섯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비스트
Beast
2018영국15세 관람가부천 초이스: 장편 7/16 14:00. / 7/22 11:00

작은 섬에서 관광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몰(제라르딘 제임스). 어느 날 낯선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몰을 파스칼(자니 플린)이 구해줍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섬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파스칼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두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단편 <라이트>, <키핑 업 위드 더 존슨즈>를 선보였던 마이클 피어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이미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아 BIFAN에서도 발 빠르게 매진됐죠. 용의자로 지목된 파스칼을 보는 몰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비스트>는 스릴러적 쾌감과 선악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비스트

감독 마이클 피어스

출연 자니 플린, 제라르딘 제임스

개봉 2017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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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Revenge
2018|프랑스, 영국18세 관람가부천 초이스: 장편 7/19 17:00

젠(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은 애인과 애인 친구들의 사냥에 따라갑니다. 애인의 친구들은 젠을 성폭행하려 하고, 젠은 도망치다가 절벽에서 추락하고 맙니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젠은 어떻게든 살아남아 이들에게 복수하려 합니다.

여성이 남성들에게 행하는 핏빛 복수극. 상영작을 선정하는 김영덕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리벤지>는 BIFAN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화끈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의 미모에 모든 게 수긍’된다는 관객들의 평가가 있을 만큼 젠을 연기한 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죠!

리벤지

감독 코랄리 파르쟈

출연 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 케빈 얀센스, 빈센트 콜롬보, 기욤 부쉐드

개봉 2017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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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아가타
St. Agatha
2017|미18세 관람가월드 판타스틱 레드7/22 14:00

메리(사브리나 컨)는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합니다. 돈을 벌겠다며 남자친구가 훌쩍 떠나버리자, 폭력적인 아버지뿐인 메리는 기댈 곳이 없어 산속의 수녀원에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수녀들이 종교적 규율을 빌미로 가혹행위를 하는 걸 목격합니다

<세인트 아가타>는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의 신작입니다. <쏘우 2>를 데뷔한 그는 <세인트 아가타>에서도 어김없이 신체 훼손이란 자신의 장기를 드러내고, 고립된 공간을 활용하며 한층 더 싸늘한 공포영화를 완성하죠. <컨저링 2>에 등장한 수녀 귀신과는 또 다른 무시무시한 수녀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챙겨 봐야겠죠?

세인트 아가타

감독 대런 린 보우즈만

출연 사브리나 컨, 코트니 핼버슨, 캐롤린 헤네시, 트린 밀러, 린제이 세임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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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가족, 행복의 맛
Goodbye, Grandpa!
2017|일본15세 관람가월드 판타스틱 블루7/16 17:30, 7/22 12:00

할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에 온 가족이 모입니다. 서로 목소리 높여 언쟁을 하고, 주먹질까지 하는 가족들. 어찌어찌 장례식은 무사히 끝났는데, 요시코(키시이 유키노)는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받던 순간을 계속 생각합니다. 하필, 왜 남자친구와 관계 중에 연락이 온 걸까.

CF와 뮤직비디오로 맹활약 중인 유키히로 모리가키 감독의 데뷔작. <불량가족, 행복의 맛>이란 깔끔한 제목처럼 영화는 가족 개개인의 사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코믹하면서도 어딘가 찡한 일련의 상황들은 어쩐지 이 세상 어딘가에 이들이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환상까지 심어줄 정도입니다.

불량가족, 행복의 맛

감독 유키히로 모리가키

출연 키시이 유키노, 이와마츠 료

개봉 201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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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괴물군
My Little Monster
2018|일본전체 관람가월드 판타스틱 블루7/16 20:00, 7/22 11:30
시즈쿠(츠치야 타오)는 학교에 오지 않는 하루(스다 마사키)에게 프린트를 전해줍니다. 하루는 그런 시즈쿠를 친구라고 생각하죠. 열심히 공부해 성공하겠다는 것만 생각하던 시즈쿠는 하루와 만나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성장하게 됩니다.

애니메이션도 제작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옆자리 괴물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연출한 츠키카와 쇼가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이 영화 최고 장점은 화려한 출연진입니다. 가장 핫한 배우 스다 마사키, <오렌지>의 치츠야 타오, <바람의 색>의 후루카와 유우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하나베 미나미 등을 이 한 영화에 만날 수 있습니다.

옆자리 괴물군

감독 츠키카와 쇼

출연 스다 마사키, 츠치야 타오

개봉 2018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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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