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레온>(2018), <이것도 내 인생>(2018), <킬러, 그녀>까지 세 편의 일본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배우 강지영’에게 중요한 해인 것 같다.
올해 초에 <레온>이 개봉했고, 7월14일에 <이것도 내 인생>이 일본 개봉을 해서 당장 내일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웃음) <킬러, 그녀>는 2년 전에 시나리오를 받아본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다.
그간 도전해 보지 않은 장르인데 시나리오를 받고 걱정은 없었나.
처음엔 액션 연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 아이코가 훌륭한 총잡이인 덕분에 결과적으로 격투신을 소화한 장면은 적었던 것 같다. 감독님도 총을 다루는 자세를 특히 강조하셨다. 옥상에서 자세를 낮춘 채 스나이퍼 총을 들고 타겟을 기다리는 장면이 있는데, 액션 영화를 보면서 동경하던 순간을 내가 직접 연기할 수 있어서 짜릿했다.
대사가 적고 냉정한 표정을 유지해야 해서 오히려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려웠겠다.
아이코는 어릴 때 겪은 트라우마로 슬픔이 들끓는 캐릭터인데도 그걸 거의 드러내지 않는 연기를 해야 했다. 대사가 없어서 조금은 편할 거라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