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의 프랜차이즈가 이어진지 22년 되었다. 1편을 시작할때 이미 34세였던 톰 크루즈는 6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하는 올해 56살이 되었다. 개봉에 앞서 톰 아저씨의 숨가뿐 22년을 돌아본다. 


미션 임파서블 (1996)

동명의 원작 드라마는 1966년 시작하여 7시즌이 제작되었던 인기작이었다. 1988년에 다시 리메이크 되어 두개의 시즌을 이어갔다. 원작 드라마는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팀장 대니얼 브리그스를 중심으로 개성 넘치는 팀원들이 골고루 활약하는 이야기였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톰 크루즈가 연기한  ‘이단 헌트’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탑건>, <칵테일>, <파 앤드 어웨이>, <어 퓨 굿맨>,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구종에 상관없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던 최고의 스타 톰 크루즈가 최초로 도전한 첩보 액션이기도 했다. 

아직 냉전의 기운이 남아있던 시기, 이단 헌트는 유럽의 첩보원 명단을 사고파는 현장에서 작전을 펼치다가 예상하지 못한 공격을 받아 동료들이 모두 살해된다. 조직에게 배신자라는 의심까지 받게 된 그는 누명을 벗고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스카페이스>, <언터처블> 등 심리묘사가 탁월한 액션 영화를 만든 명장 브라이언 드 팔마가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을 잘 빚어냈었다. 특히, CIA 건물에 침투하는 스파이더 액션은 액션과 서스펜스가 공존하는 명장면으로 시리즈의 상징이 되었다. 

미션 임파서블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 톰 크루즈

개봉 199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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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2(2000)

테러리스트 엠브로즈가 전 세계를 말살시킬 수 있는 최악의 바이러스 ‘키메라’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 키메라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벨레로폰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 키메라를 퍼뜨리려는 계획이다. 이에, IMF의 이단 헌트가 다시 한번 불가능한 임무에 도전한다.

<브로큰 애로우>와 <페이스 오프>로 할리우드에 안착한 오우삼 감독의 연출이었다. 극단적인 슬로우 모션으로 대표되는 오우삼의 ‘스타일리쉬 액션’은 잘 살아 있으나, ‘미션 임파서블’은 어디까지나 첩보물로서의 긴장감이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다. 2편에는 혹평이 쏟아졌고 한때, 프랜차이즈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았다. 

그러나 톰 크루즈의 오프닝씬은 또 한번 팬들의 박수를 받아 마땅했다. 절벽에 매달려있다가 새로운 미션을 받는 이 장면에서 톰 크루즈는 대역 없이 600미터 높이의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내렸다. 

미션 임파서블 2

감독 오우삼

출연 톰 크루즈, 더그레이 스콧, 탠디 뉴튼, 리차드 록스버그, 존 폴슨, 브렌단 글리슨, 라드 세르베드지야, 빙 라메스

개봉 200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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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3(2006)

이단 헌트는 일선에서 물러나 교관으로 살아가고 있다. 또한, 연인 줄리아와 행복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한다. 그러나 약혼식날, 갑자기 악당 오웬에게 잡힌 교육생을 구출하는 작전에 투입된다. 설상가상으로 작전은 실패하고 연인마저 죽임을 당한 그는 복수를 위해 오웬을 추적한다. 

2편의 혹평을 딛고 시리즈를 이어 받은 감독은 ‘J.J. 에이브람스’였다. 전설의 미드 <로스트>와 <앨리어스>로 이미 연출력과 기획력을 인정 받았지만, 당시까지의 J.J. 에이브람스는 장편영화 연출 경험이 없는 감독이었다. 그러나 특유의 ‘떡밥 신공’으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으며, 시리즈 본연의 매력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3편에서도 이단 헌트는 고층빌딩에서 와이어 액션을 펼치고 폭발하는 자동차에 몸이 날아갔다. 

미션 임파서블 3

감독 J.J. 에이브럼스

출연 톰 크루즈

개봉 200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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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2011)

인류의 번영을 위해 핵무기로 인구를 절감해야한다는 괴짜 악당 ‘코발트’를 저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고스트 프로토콜’이 발동되어 IMF의 조직 자체의 모든 기록이 삭제되고 이단 헌트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코발트에 맞선다. 

작품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톰 크루즈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가 이어지는 동안 감독이 계속 바뀌어서 늘 새로운 느낌의 영화가 되길 바랐다. 그래서 이번에 그가 뽑아든 카드는 브래드 버드였다. 주로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아이언 자이언트> 등 주로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그의 이력을 걱정하는 여론이 없지 않았으나, 보란듯이 전세계 7억달러 (박스오피스 모조기준, 694,713,380)의 수익을 올리며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다.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828m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호텔을 대역없이 기어오르는 극한의 액션을 펼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핵무기의 비밀번호를 빼돌리기 위해 펼치는 이 호텔 시퀀스는 언제나 시리즈의 숙제라고 할 수 있는 액션과 스릴러의 균형이 완벽했다. 또한,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제인 카터 등의 매력적인 팀원들이 합류하면서 좀 더 다채로운 드라마가 펼쳐졌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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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

미국 정부는 과격한 방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IMF에게 조직 해체 통보를 내린다. 그러나 다시 테러조직 ‘신디케이트’의 야망을 막아서기 위해, 이단 헌트는 팀원들과 작전을 펼친다. 

전편의 팀원들이 다시 출연하는 가운데, 이번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일사’가 합류했다. 원래 일사 역으로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거론되었으나, 좀 더 액션 연기에 적극적인 레베카 퍼거슨이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녀는 신디케이트와 IMF를 오가며, 매력적인 이중첩자를 연기했으며, 거의 모든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했다. 

물론 톰 크루즈의 극한 액션을 또 한번 볼 수 있었다. 이번엔 군용 수송기에 매달려 5,000피트(1,525 미터) 상공에서 대역 없이 연기를 펼쳤다. 개봉을 준비 중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촬영 중에도 70미터 높이의 건물 사이를 뛰어넘다가 발목을 다쳐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레베카 퍼거슨, 사이먼 페그, 알렉 볼드윈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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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객원 에디터 안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