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범죄 갱단과 부패 경찰 사이에 휘말린 평범한 여성
마약과 부패한 경찰. 멕시코 배경 영화의 단골 소재라고만 생각했는데 최근 대한민국에서도 꽤나 가깝게 느끼는 단어가 됐다. <미스 발라> 역시 예외 없이 마약 갱단과 부패 경찰이 등장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글로리아(지나 로드리게즈)는 미인 대회에 출전하는 친구 수주(크리스티나 로드로)를 돕기 위해 멕시코로 떠난다. 대회 시작을 앞두고 대회 성적을 좌지우지하는 경찰 서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두 사람은 함께 파티에 참석한다. 파티가 열리고 있는 클럽에 중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아수라장이 되고 수주는 그 자리에서 갑자기 실종, 글로리아는 마약상에게 납치된다. 글로리아는 수주를 구하기 위해 마약 갱단의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다음날 위험 상황에 놓인 글로리아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알고 보니 그들은 마약 운반책과 이미 결탁된 관계. (이것 역시 최근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어느 사건이 떠오른다) 부패한 경찰이나 마약 갱단 할 것 없이 글로리아를 이용하려고만 한다. 믿을 건 자기 자신뿐인 글로리아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의 기지를 발휘해 실종된 친구를 찾는데 집중한다. 글로리아는 이 과정에서 갱단과 경찰서장 사이를 오가기 위해 부패의 온상인 미인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