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로 활동하던 클론 옆에서 메두사 같은 머리를 하고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던 김태영의 발라드 ‘오랜 방황의 끝’. 김건모, 클론, 박미경 등을 성공시킨 작곡가 김창환이 만든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가 2000년대 초 서울의 밤 풍경 아래 자꾸만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람을 향한 순애보를 그린 뮤직비디오가 상당히 잘 어울린다. <한명회>, <장희빈>, <허준> 등 사극 드라마로 특히 친숙한 임호가 출연해, 3년 후 김창환의 프로듀싱 아래 가수로 데뷔 하는 채연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