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기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추월하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 지금까지 약 28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82년생 김지영>. 원작 소설을 집필한 조남주 작가, 영화를 기획한 봄바람 영화사, 주연을 맡은 정유미와 공유 등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고생 끝에 탄생한 작품이다. 그들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이가 바로 김도영 감독. <82년생 김지영>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각색에도 참여한 그는 섬세한 시선으로 따듯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런데, 사진으로 접한 김도영 감독의 얼굴이 낯설지 않다. 그렇다. 사실 김도영 감독은 배우로 먼저 데뷔, 수많은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났던 19년 차 배우다. 대부분 작은 역할로 출연했지만 영화 속 모습을 본다면 ‘아, 이 배우!’라는 생각이 스칠 것이다. 또한 주연작을 통해 트로피를 거머쥔 적도 있다. 단역으로 출연했던 여러 작품들, 독립영화 주연작, 단편 연출작까지 김도영 감독(겸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