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미녀삼총사 3>, 여자 버전의 <킹스맨>?
<미녀 삼총사 3>라는 연속성이 느껴지는 듯한 번역 제목이 붙었지만 이전 편을 보지 않아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미녀 삼총사>는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에서 방영한 TV 시리즈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하는 두 편의 시리즈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드류 베리모어는 <미녀 삼총사 3>의 제작자로 참여해 더욱 뜻깊다. 이번 영화는 설정만 빌린 채 최근 감성에 맞게 재해석 됐다. 스토리는 시리즈의 첫 편인 것처럼 진행된다. 미래 전력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으면서도 잘못 사용하면 위험을 초래할 ‘컬리스토’를 만든 엘레나가 위기에 처해 습격 당할 상황에 놓이자, 사비나와 제인이 합심해 그들을 막는 내용으로, 엘레나가 신입 요원으로 들어가 성장하는 과정이 주로 그려진다. 의욕 충만한 엘레나의 모습과 그녀에게 도움 주는 사비나와 제인의 모습이 언뜻 <킹스맨>을 떠오르게 한다. <미녀 삼총사3>도 <킹스맨: 골든 서클>처럼 여러 팀이 존재해, 엔젤스를 돕는 캐릭터 보슬리도 여럿 존재한다. <미녀 삼총사 3>의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이 역할을 맡았다. 그 외 두 명의 보슬리는 패트릭 스튜어트, 디몬 하운수가 맡았다. 예전 시리즈와 영화에서 보슬리는 빌 머레이, 버니 맥 등 남성 배우가 맡았던 배역이었다. 임무를 위해 준비된 멋진 옷장도 있다. 삼총사는 옷장 속 가발과 의상을 활용한 변장술로 상대를 속이는 트릭을 펼치기도 한다. 지난 1,2편에서는 맨몸 액션 위주였다면 이번엔 총을 비롯한 각종 장비를 활용해 보다 화끈한 액션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