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국내 시리즈가 많이 제작될 예정이다. 2020년 넷플릭스 구독자들을 만날 국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다섯 편을 소개한다.
<나 홀로 그대>
감독 이상엽
출연 윤현민, 고성희, 최여진
공개일 2월 7일
이번주 금요일 공개되는 따끈따끈한 신작 시리즈 <나 홀로 그대>. 홀로그램 인공지능 소재가 가미된 로맨스 드라마다. 제목의 '나 홀로'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외톨이 같은 주인공 소연(고성희)의 상황,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완벽한 인공 지능 비서 '홀로'. 개인형 홀로그램 인공지능으로 특수 제작된 안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으며 이 인공 지능의 목표는 사용자의 행복이며 오직 사용자의 눈에만 보인다. 고성희는 안경회사 홍보팀 대리 소연 역을, 윤현민은 어느 날 소연 앞에 나타난 인공지능 '홀로'를 연기한다. 인공 지능과 소통하는 영화 <그녀>, 휴머노이드 연애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절대 그이>가 떠오른다. <개와 늑대의 시간>, <피리 부는 사나이> 등을 집필했던 류용재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킹덤> 시즌 2
감독 김성훈
출연 배두나, 주지훈, 류승룡
공개일 3월 13일
시즌 1에서 충격적인 반전으로 끝맺어 많은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킹덤 2>가 공개 일을 확정하며 모션 아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트레일러에는 좀비떼에게 쫓겨 지붕 위에 고립된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시즌 1의 배두나, 주지훈, 류승룡, 김성규, 김혜준 등 기존 출연 배우들 사이에 새로운 얼굴이 보인다. 박병은은 이번 시즌부터 합류했다. 어영대장 민치록 역을 맡았다. 영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지현이 시즌 2 엔딩에 깜짝 출연했다고 알려졌다. 전지현이 맡은 역할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즌 3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킹덤 2>는 다시 한양, 궁으로 향하는 이창(주지훈)의 여정과 비밀스러운 음모를 지닌 궁의 모습을 그린다. 전개될수록 관람을 멈출 수 없었던 시즌 1의 몰입감을 2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건교사 안은영>
감독 이경미
출연 정유미, 남주혁
공개일 미정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잔잔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샀던 정유미. 차기작 <보건교사 안은영>도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야기다. 안은영은 어릴 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그들과 맞서 싸우는 퇴마사다. 그러나 우리가 상상하는 음침하고 어두운 느낌은 아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교사로, 친구들에게 아는 형이라 불릴 정도로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다. 어떤 작품에서든 캐릭터의 평범함 속에 깊은 감성을 녹여냈던 정유미와 잘 어울린다. 남주혁은 안은영 곁에서 퇴마를 돕는 파트너로 등장한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원작자 정세랑이 극본을 집필한다.
<인간수업>
감독 김진민
출연 김동희, 정다빈
공개일 미정
<SKY 캐슬>을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 찍은 배우 김동희의 첫 주연작. 아이스크림 소녀로 알려져 있으며, 잘 자란 아역 스타로 꼽히며 최근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정다빈도 출연한다. <인간수업>은 죄책감 없이 범죄를 벌이는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모범생이 돈을 벌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면서 주변 사람들과 의도치 않게 엮이며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김동희는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범죄에 가담하게 된 지수 역을 맡았다. 정다빈은 지수의 범죄에 휘말리는 동급생 민희 역을 맡았다. <개와 늑대의 시간>, <무법 변호사> 등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징어 게임>
감독 황동혁
출연 이정재 (검토중)
공개일 미정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감독 황동혁이 연출하는 것 외에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 배우 이정재가 시나리오를 받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까지만 내놓은 상태다. <오징어 게임>은 자신의 인생은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100억 원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제목을 듣고 뭔가가 떠올랐다면 당신은 아마 꽤 나이가 있는 편(?!)일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이 오징어 모양으로 그려진 그림 위에서 공격수가 수비의 방해를 뚫고 오징어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들어가는 식의 게임이다. 이 게임이 작품과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