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술, 혼영. 바야흐로 '혼자'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런 시대에 아직도 혼자 영화 보는 게 힘들다, 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연습게임을 준비했습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혼자 보기 좋은 영화'를 입력해보세요. 네이버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의 영화들이 이렇게 주르륵 도출됩니다. 이들 중 5편을 골라 알려드립니다, '나 홀로 집에'서 '나 홀로 영화'하기 좋은 영화들!
네이버 추천 혼자 보기 좋은 영화 5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벤 스틸러가 감독·주연으로 1인 2역을 맡은 이 영화는 제임스 서버의 소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본 것도, 가본 곳도, 특별한 일도 없는 三無 월터 미티(벤 스틸러)는 16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포토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데요. 어느 날 '라이프'지의 폐간을 앞두고 전설의 사진작가가 보내온 표지 사진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월터는 그 사진을 찾기 위해 떠나게 되죠.
한 번도 뉴욕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월터는 그 여정을 통해 상상으로만 하던 일들을 실제로 체험해보게 됩니다. 지구 반대편 여행하기, 바다 한가운데 헬기에서 뛰어내리기, 폭발 직전 화산으로 돌진하기! 등등등!
그리고 마침내 험난한 모험 끝에 전설의 사진작가 숀 오코넬(숀 펜)을 만나게 됩니다. 이 한 번의 여행을 통해 월터는 많은 걸 깨닫게 되죠.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영화 속에 들어가 월터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월터가 있다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는 리즈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 번듯한 남편,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고 있는 31살의 저널리스트 리즈(줄리아 로버츠).
그녀는 언젠가부터 이게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인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진짜 자신을 되찾고 싶어진 그녀는 일, 가족, 사랑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일 년 간의 긴 여행을 떠나죠.
이탈리아 로마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먹는 것의 즐거움을 깨닫고, 인도에서 뜨겁게 기도하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필립(하비에르 바르뎀)과 자유롭게 사랑하며 리즈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요.
현실에 지쳐 휙 떠나고 싶은데 여건이 안 돼서 그럴 수 없다 하시는 분들, 보면서 대리만족하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자기 전 혼자 보세요! 혹시 꿈에서라도 떠날 수 있을지 모르니.
<행복을 찾아서>
크리스 가드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행복을 찾아서>에는 윌 스미스와 그의 귀여웠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함께 출연합니다. 영화는 198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집도 돈도 없는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가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노숙자 시설과 지하철역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 와중에도 크리스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죠. 그리고 끈질긴 노력 끝에 투자회사에 들어가 성공하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내가 가고 있는 길과 내가 꾸고 있는 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죠. "당신의 행복은 무엇입니까? 지금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언터처블: 1%의 우정>
전신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과 가진 것이라곤 건강한 신체가 전부인 하위 1% 백수 드리스(오마 사이).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둘이지만, 필립은 드리스의 자유로운 성격에 호기심을 느끼며 2주 동안 자신의 손발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소설 같은 이 영화의 더 놀라운 점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인데요. 필립은 프랑스 귀족사회의 최상류층 필립 포조 디 보고를, 드리스는 빈민촌 출신의 청년 애브델을 모델로 삼아 만든 이야기라고 하네요. 인종차별이 심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영화라 더 놀랍기도 한데요, 영화 속 그들처럼 아무런 편견 없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내게도 있는지 곱씹어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
어흥! 저리 끄져! 여기 내 배야!
으아아아아~ 내 배인데!!!
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수라즈 샤르마)의 가족들은 캐나다로 이민을 가기 위해 동물들을 모두 싣고 배에 탑승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만난 폭풍우에 배는 침몰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 파이와 벵갈호랑이 리처드 파커만 남게 되죠. 태평양 한가운데서 이 둘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백미는 바로 영상이 너무 예쁘다는 것! 집채만한 고래, 빛을 내는 해파리,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 등이 나오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또 이 영화는 결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다시 한 번 영화를 보며 결말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에디터추천 혼자 보기 좋은 영화 3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17살 반짝반짝 빛이 나던 그때, 영화는 커징텅(가진동)과 그의 첫사랑 션자이(진연희)의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립니다. 개봉 당시 대만판 <건축학개론>이라 불리며 첫사랑 열풍에 가세하기도 했는데요.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학창시절이 떠오르며, 그때 첫사랑도 아련히 생각나게 됩니다. 이런 추억 곱씹는 영화는 아무래도 혼자 봐야 제맛이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러브스토리. 이 영화를 혼자 봐야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눈물이, 정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눈물이 나기 때문인데요. 스틸컷만 보는데도 벌써 찔끔..ㅠ ㅠ 영화를 보신 분들은 2011년에 먼저 방영되었던 인간극장 <백발의 연인>도 한 번 찾아보시길..!
<파수꾼>
고등학생인 기태(이제훈)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가 두 명 있습니다. 바로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이죠.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셋 사이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내 그들의 관계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보고 나면 친구가 전부인 것만 같았던 그 시절이 생각나며, 많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이초희 등 배우들의 풋풋했던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네이버 영화 추천 서비스 및 에디터 맘대로 추천을 통해 알아본 혼자 보기 좋은 영화 소개는 여기까지! 개인적으로 혼자 보기 좋다고 생각하시는 영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그럼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