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인어 아가씨>를 통해 막장 드라마계의 한 획을 그었던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을 통해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신분 세탁을 논할 때 ‘눈 밑에 점을 찍으라’는 우스갯소리가 일상화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선사했죠. <SKY 캐슬>의 김주영 선생님 이전, 신애리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통해 명장면을 여럿 탄생시킨 김서형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불륜, 살인 미수, 도박, 사기, 폭행, 신분 세탁 등 온갖 막장 소재를 섞어놓은 데다, 다른 드라마보다 서너배 빠른 전개 속도는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기 충분했습니다. 극 초반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아내의 유혹>은 은재의 복수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