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월드 투어>는 파피와 친구들이 록 트롤 마을의 여왕 바브(레이첼 블룸)가 록을 제외한 모든 음악을 없애기 위해 다른 트롤 마을을 파괴하는 걸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크레딧을 훑어보면 무엇보다 음악에 큰 공을 들였다는 걸 알 수 있다. <트롤>이 노래 잘하는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을 꾸렸다면, <트롤: 월드 투어>는 실제 뮤지션들이 대거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전작의 사운드트랙의 프로듀싱을 브랜치 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맡은 바 있는데, 이번엔 마블의 <블랙 팬서>(2017)와 차일디쉬 갬비노의 'This is America'를 만든 루드빅 고랜슨이 팀버레이크와 콤비플레이를 이뤘다. <트롤>의 백미가 'True Colors'가 나오는 순간이라면, <트롤: 월드 투어>에선 안나 켄드릭은 물론 저스틴 팀버레이크, 켈리 클락슨, 메리 J. 블라이지, 앤더슨 팩 등 쟁쟁한 가수들의 화음이 돋보이는 'Just Sing'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