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배우들의 연기에 혼란과 기쁨, 모든 게 담겨 있다” <뉴욕 타임스>가 <톰보이>에 남긴 평이다. 카메라에 포착된 모든 배우가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지만, 그중 관객을 가장 큰 감정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건 톰보이, 미카엘을 연기한 조 허란이다. 수 마디의 대사보다 눈빛 하나로 더 많은 말을 전하는 배우. 셀린 시아마 감독은 캐스팅 오디션 첫날 곧바로 조 허란을 캐스팅했다. “영화 제작비도 마련되기 전이었지만, 조 허란만 있다면 무조건 이 영화를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고. 시아마 감독 역시 오디션 룸에 들어서자마자 조 허란, 로레의 눈빛에 마음을 빼앗겼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