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한 스푼, <라라랜드> 한 스푼, 그리고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 재기 발랄한 연출의 환상 조합. ‘모든 리듬이 액션이 된다’는 홍보 문구처럼, <베이비 드라이버>는 카 체이싱 액션부터 인물의 대사, 액션, 카메라의 움직임 등 영화의 모든 요소를 영화 속 음악 리듬에 완벽하게 끼워 맞추며 색다른 장르를 펼쳐낸다. 스펜서 블루스 익스플로전의 ‘벨 바텀스’(Bellbottoms)가 흐르는 오프닝 장면만 봐도 어느새 고개나 손끝, 발끝으로 리듬을 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상황마다 선곡 능력 탁월한 베이비의 센스, 그 음악에 맞춰 온갖 묘기를 선보이는 베이비의 환상적인 탈주 실력은 보는 이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하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