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여수, 순천에서 일어난 민간인 희생사건을 다룬 영화 <동백>이 지난 24일 촬영에 들어갔다. <동백>은 여순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다. 박근형이 황순철 역을 신복숙이 장연실 역을 맡아 열연하고, 김보미, 정선일, 서준영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 영화는 9월에 촬영을 마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와 국회 시사회를 열고,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