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킨백의 버킨은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엄마이자, 한때 세르쥬 갱스부르의 연인이었던 배우 제인 버킨의 버킨입니다. 버킨백의 탄생 비화는 이미 유명해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테죠! 1983년 에르메스 회장 장 뒤마가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있던 제인 버킨이 가방을 짐칸에 옮기다가 소지품을 모두 떨어트리는 것을 보고,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가방을 고안해낸 것이 버킨백의 시작이었습니다. 제인 버킨은 지난 2015년 버킨백의 주재료인 악어 가죽 생산 과정에 비인도적인 학살이 동원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가방의 이름에서 본인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죠.
1000만 원대부터 수억 원대까지 사용된 가죽에 따라 가격대도 다양한 이 가방은 영화, 드라마에서 많이 등장해왔습니다. 하우스 브랜드 가방 중에서는 가장 다작한 가방이 아닐까 싶어요! 출시 후 빠르게 부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이 가방, 또 어떤 캐릭터가 즐겨 들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