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호] 시간 여행하는 제임스 본드 오마주, 아스피린은 필수!
-더 랩
<더 랩> 역시 <테넷>을 “시간 여행하는 제임스 본드의 오마주”로 소개했다. “그 과정이 재미있을 수 있겠지만, 아스피린, 그리고 길게 누워있을 시간을 간절히 애원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더 랩>은 “캐릭터들의 대화가 형식적인 설명으로 이뤄진다는 점, 텔레포트 능력이라도 지닌 건지, 인물들이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국가들을 너무 쉽게 건너뛰어 극의 흐름을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을 <테넷>의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모든 일이 너무 갑작스레 일어나고, 혼란스러운 관객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고. <테넷>에 대해 혹평을 날린 이들이라도, <더 랩> 리뷰의 마지막 문장은 부정하기 쉽지 않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테넷>은 놀란 감독의 가장 만족스러운 영화 중 한 편은 아니다. 물론, 네다섯 번 더 보고 나면 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