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YG, JYP. 케이팝의 3대 기획사입니다. 여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죠. 그렇다면 배우 중심의 3대 기획사는 어디일까 궁금해졌습니다. 김새론이 YG로 소속사를 옮긴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 중심의 기획사들을 검색해보니, 3대 기획사를 꼽는 건 좀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대신 기획사를 유형별로 나눠볼 수는 있을 듯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어느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는지 찾아보자고요. 어느 기획사가 가장 핫한지도 한번 살펴보고요.
1. 케이팝을 기반으로 확장한 기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동방신기에서 독립한 JYJ의 에이전시에서 출발한 회사입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들을 영입했습니다. 3대 배우 기획사를 굳이 꼽자면 한 자리를 차지할 듯합니다. 소속 배우들을 대략만 살펴봐도 라인업이 꽤 탄탄합니다. 최민식, 설경구, 박성웅, 곽도원, 송일국, 문소리, 김선아, 강혜정, 라미란, 류준열, 류혜영 등이 씨제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오늘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만든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모르는 분들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YG는 최근 들어 특히 배우들을 많이 영입했습니다. 2016년만 보면 강동원, 김희애, 이종석, 손호준, 김새론 등이 YG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차승원, 최지우, 구혜선, 빅뱅의 탑이 아닌 배우 최승현 등도 YG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성경, 남주혁도 YG 소속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SM C&C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배우는 많이 없습니다. 김민종, 이재룡, 유호정, 고아라, 이연희 정도가 눈에 뜁니다. SM의 자회사인 SM C&C를 더하면 라인업이 빵빵해집니다. 장동건, 강예원, 김수로, 김하늘, 황신혜 등이 SM C&C 소속입니다. SM C&C에는 신동엽, 강호동, 전현무, 이수근 등 예능인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케이팝 3대 기획사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배우들의 비중이 가장 낮은 것 같습니다. 배수지, 옥택연 등 가수 출신이 아닌 배우로는 민효린, 최우식, 송하윤 정도가 눈에 띕니다. 아, 그리고 <가려진 시간>에 출연한 신인 신은수가 JYP 소속이군요.
2. 오롯이 배우 중심의 기획사
나무 엑터스
나무 엑터스는 회사명부터 벌써 배우 중심 기획사라는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신세경, 유지태, 윤제문, 문채원, 박건형, 김주혁, 백윤식, 유준상, 김효진, 이준기, 문근영, 지성, 천우희, 김소연, 한혜진 등. 소속 배우가 정말 많습니다. <곡성>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김환희도 나무 엑터스 소속입니다. 나무 엑터스는 김주혁의 매니저였던 김종도씨도 독립해서 세운 회사라고 합니다. 회사명은 문근영이 지었습니다.
싸이더스 HQ
소속 배우 숫자로 보면 싸이더스 HQ(정식명칭은 iHQ)가 3대 기획사에 뽑힐 법 합니다. 장혁, 김우빈, 김소현, 김유정, 이미숙, 엄기준, 박재범, 한은정, 서신애 등이 있습니다. 아역 배우로 유명한 김유정, 김소현, 서신애가 모두 싸이더스 HQ에 있었군요.
화이브라더스
화이브라더스라는 이름이 좀 생소했는데, 알고 보니 심엔터테인먼트가 이름을 바꾼 회사였습니다. 중국의 화이브라더스가 심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가 되면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김윤석, 주원, 유해진, 이동휘, 황우슬혜, 박혜수, 김상호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는 송강호라는 독보적인 배우가 존재합니다. 송강호 이외에도 쟁쟁한 배우들이 있습니다. 김혜수, 신하균, 김고은, 이선균, 전혜진, 이성민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신하균, 김고은의 열애 기사가 문득 떠오릅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규모보다 실속을 선택한 기획사인 것 같습니다. 소속 배우는 권율, 이제훈, 최원영, 변요한, 윤계상, 조진웅, 한예리 등입니다.
매니지먼트 숲
매니지먼트 숲도 규모는 작은 듯하지만 실력있는 배우들이 꽤 있습니다. 공유, 전도연, 공효진, 류승범, 정유미 등이 매니지먼트 숲의 소속 배우입니다.
프레인 TPC
원래 홍보대행사인 프레인이 만든 연예기획사입니다. 프레인 TPC에는 류승룡, 김무열, 이준, 박지영, 류현경, 문정희, 박용우, 김대명, 오정세, 유다인,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밀정>의 엄태구, <글로리데이>의 지수가 눈에 띄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회사 이름과 달리 스타보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기획사의 대표 배우라면 역시 오달수입니다. 강신일, 김영애, 진경, 김재화, 정석용 등도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소속입니다.
3. 배우가 직접 차린 기획사
BH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의 이름에서 이병헌의 이니셜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이병헌이 독립해서 차린 기획사지만 전문경영인이 CEO라고 합니다. 이병헌, 진구,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이희준, 장영남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키이스트
키이스트는 ‘욘사마’ 배용준이 차린 기획사입니다. 배용준, 손현주, 엄정화, 엄태웅, 김수현, 정려원, 주지훈, 한예슬, 한지혜, 안소희, 박서준, 박수진, 손담비 등이 키이스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컴퍼니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 이정재가 설립한 기획사입니다. 정우성, 이정재 이외에 이시아, 차래형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테스피스엔터테인먼트
이범수가 독립해서 만든 테스피스엔터테인먼트도 있습니다. 이범수를 제외하면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유형별 배우 기획사를 살펴봤습니다. 여기 소개를 하지 못한 기획사도 많을 겁니다 FNC엔터테인먼트가 1번 유형에 속할 것 같습니다. 염정아, 주진모, 김성균 등의 판타지오가 2번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김범, 김지원, 박희순, 유연석 등이 속한 킹콩엔터테인먼트, 박혁권, 이규한이 소속된 미스틱엔터테인먼트도 있습니다. 심은경, 하연수의 매니지먼트 AND도 있고요. 끝도 없군요. 좋아하는 배우의 소속사를 찾으셨나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두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