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는 2001년 프로듀서 브래드 그레이,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함께 '플랜 B'(Plan B)를 설립했다. 2005년 애니스톤과 이혼하고, 그레이가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CEO가 된 이후, 그는 데드 가드너, 제레미 클라이너 두 프로듀서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디파티드>(2006)로 프로듀서로서 처음 경력을 시작한 피트는, 근 3년간 개성은 뚜렷하되 시장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여러 작품을 거쳐, <시간 여행자의 아내>(2009), <킥 애스: 영웅의 탄생>(2010),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010) 등의 대중적인 장르영화로 제작비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후 자신이 배우로도 참여한 <트리 오브 라이프>(2011), <머니볼>(2011), <월드워 Z>(2013), <노예 12년>(2013) 등 장르, 규모 불문 거의 모든 작품들을 성공시켜 당대 가장 중요한 프로듀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으로 끌어내고 있는 <문라이트>(2016)를 내놓은 플랜 B는 넷플릭스와 공동제작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2017), <월드워 Z> 속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