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스와 잭이 브로크백 마운틴을 내려오고 서로 헤어진 지 1년, 두 남자 모두 각자의 시간을 지난다. 에니스는 결혼한 아내 엘마(미셸 윌리엄스)와 빠듯하게 가정을 꾸려나가고, 잭은 에니스가 오길 기다리며 일자리 센터에 찾아온다. 에니스를 만나기는커녕 일자리 센터 사장에게 지난 여름의 관계를 들켰음을 알게 된 잭은 로데오 경기장에서 '텍사스 최고의 미녀' 루린(앤 헤서웨이)을 만난다. 술집에서 서로 눈을 맞추고 있던 두 사람은, 루린이 먼저 다가오면서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몸을 맞대고 춤을 춘다. 컨트리 가수 매리 맥브라이드(Mary McBride)가 부른 'No One's Gonna Love You Like Me'다. 실제로 맥브라이드가 술집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출연하고, 잭과 루린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스윗한 시간을 보낸다. 실제로 60년대 미국 시골마을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No One's Gonna Love You Like Me'는 사실 구스타보 산타올랄라가 직접 <브로크백 마운틴>을 위해 작곡한 노래다. "아무도 나만큼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라는 가사가 들려오는 가운데, 루린은 잭에게 흠뻑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하지만, 에니스를 잊지 못하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남자에게 접근하는 잭은 루린처럼 상대방을 그리 좋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