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단 갤러거
엄브렐러 아카데미 │ 2003년생
<퀸스 갬빗> 공개 전까지 새 기록을 쓰고 있던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빼놓을 수 없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지난해 2월 넷플릭스가 데일리 톱 10 시스템을 들인 후, 넷플릭스에 올라온 콘텐츠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했다. (1위 <퀸스 갬빗> 46일, 2위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2, 21일.)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한날한시에 태어나 억만장자 레지널드 하그리브스(칼럼 피오레)에게 입양된 7명의 초능력 형제가 종말을 막기 위해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다.
일곱 형제의 싸움이라고 쓰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이 콩가루 집안과 세상을 지켜내겠다고 홀로 아등바등 용쓰는 인물은 파이브. 에이단 갤러거는 겉모습은 13세 소년이지만 내면은 58세인 시공간 초월 능력자 파이브를 그럴듯하게 구현했다. 인정 없는 레지널드 하그리브스의 아들=피실험자로 지낸 유년 시절, 갑자기 찾아온 종말,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45년간 고립, ‘커미션’ 소속 살인 요원 생활. 인간미라는 것을 키우려야 키울 수 없었던 파이브를 연기할만한 배우, 그것도 어린 배우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에이단 갤러거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2013년 <모던 패밀리> 시즌 4의 단역으로 데뷔했다. 넷플릭스가 <엄브렐러 아카데미> 세 번째 시즌의 제작을 확정 지은 가운데, 다음 이야기에서 파이브가 또 어떠한 방법으로 스패로우 아카데미라는 새로운 과제를 마주할지 기대하는 바다. 한편 에이단 갤러거는 지난해 가을 소셜 미디어상에서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