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는 ‘영화, 어디까지 봤니?’라는 타이틀로 세계영화 기획전을 진행한다. 첫 번째 국가는 바로 대만. 최근 로맨스 영화의 새로운 성지로 손꼽히고 있는 대만을 대표하는 다섯 작품 <말할 수 없는 비밀>(2007), <청설>(2009),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2010), <러브>(2012), <소울 오브 브레드>(2012)를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전국 롯데시네마 35개관에서 진행된다. 대만행 티켓이 걸린 리뷰 대회, <7번방의 선물>의 유영아 작가와의 GV, 수험생 지참 할인 등 행사도 마련돼 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

감독 주걸륜 출연 주걸륜, 계륜미, 황추생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대만 로맨스 영화의 매력을 만방에 알린 작품이다. 주연배우 주걸륜이 감독, 각본까지 맡은 영화는 적재적소에서 배치된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 신비와 감동을 아우르는 판타지 등 정석적인 멜로에 독특한 요소까지 더해 드넓은 사랑을 받았다. 주걸륜은 어려서부터 배워왔던 피아노 실력, 팔방미인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러브

감독 유승택 출연 자오웨이, 서기, 조우정, 펑위옌

<러브>는 연인, 가족, 친구 사이에서 피어나는 여러 사랑의 모습들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다채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배우진의 면모도 화려하다. 자오웨이, 서기, 조우정, 펑위옌, 원경천 등 대만을 대표하는 중견배우와 청춘스타를 만날 수 있다. 옴니버스 영화지만 살짝 유치할 만큼 달달하되 지나치게 들뜨지 않는 안정적인 톤을 유지하며, 보다 현실적인 사랑의 단면들을 구현한다.


소울 오브 브레드

감독 임군양, 고병권  출연 천옌시, 진한전, 예안동

삼각관계와 음식. <소울 오브 브레드>는 이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품었다. 각자 다른 스타일을 가진 제빵사인 남자 주인공이 선보이는 빵들의 비주얼이 곧장 오감을 자극한다. 무뚝뚝하고 투박한 가오빙(진한전)과 매순간 부드럽고 달콤한 브레드(예안동)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히로인 샤오핑(천옌시)의 매력이 돋보인다. 천옌시는 두 남자의 마음을 독차지하는 사랑스러움뿐만 아니라,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을 고민하는 현실적인 모습까지 모두 보여준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