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인생작 <스위트 홈>으로 '넷플릭스 아들' 되다
<좋아하면 울리는>이 송강이라는 원석을 깎아나간 작품이라면, <스위트홈>은 비로소 송강의 가치가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회당 제작비 30억 원, <태양의 후예> 이응복 감독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그리고 김칸비 웹툰 원작이라는 것까지. 대작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스위트홈>의 정중앙에 송강이란 이름이 선명하게 박혔다. 송강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한 부담감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의심의 눈초리도 많았다. <좋아하면 울리는>의 귀공자 이미지만을 기억하는 이들은 대체 이 배우가 어떻게 현수의 어두운 면을 표현해낼지 상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 <스위트홈>이 공개된 후 모든 우려는 하얗게 지워졌다. 작품과 관련된 말들은 많았을지 몰라도, 현수와 송강을 두고 아쉬움을 내색하는 이는 많지 않았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좋아하면 울리는 1> <좋아하면 울리는 2>에 이어 <스위트 홈>까지. 세 편의 작품을 넷플릭스와 함께한 송강은 '넷플릭스 아들'이란 수식어와 함께 완벽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