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돌아온 입담콤비 ‘킬러의 보디가드 2’ 1위 데뷔! 다음주 진짜 핵폭풍이 분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북미 누적 1억 달러 돌파와 <크루엘라>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이하 <컨저링3>) 등 몇몇 기대작들의 선전으로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회복했던 북미 극장가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매주 5000만 달러 이상의 주말 수익을 거뒀던 극장가가 4563만 달러로 전주대비 20%의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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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 콤비의 입담을 막을 순 없었다. 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킬러의 보디가드 2>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차트를 주도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와 <컨저링3> <피터 래빗2> <크루엘라> 등 차트 상위권들도 큰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다. 참고로 10위 권 차트 밖에 있는 <고질라 VS. 콩>은 이번 주말동안 24만 달러를 추가해, 팬데믹 기간 중 두 번째 북미 1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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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박스오피스의 숨 고르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듯하다. 전세계적으로 이미 3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을 거두고 있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북미 극장가에 데뷔하기 때문이다. 과연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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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2021.6.18~20): $44,120,211 / $45,637,411]

다시 돌아온 환장, 아니 환상의 케미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석권했다. <킬러의 보디가드 2>가 주말동안 1139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첫 주 1위로 데뷔했다. 2017년에 개봉한 <킬러의 보디가드>의 후속작으로 전편에서 킬러 ‘다리우스’의 경호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보디가드 ‘마이클’이 다리우스의 아내 ‘소니아’의 경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이 출연하며, 셀마 헤이엑, 모건 프리먼, 안토니오 반데라스까지 함께해 스케일을 더욱 키웠다. 다만 1편의 오프닝 수익 2100만 달러보다 45% 정도 떨어진 첫 주 흥행기록과 전편보다 조금 부족하다는 평단의 반응을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6월 23일 개봉했다.

지난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북미에서는 한 계단 내려온 2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24.4%의 준수한 드롭률로 주말동안 908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은 1억 2494만 달러를 기록 중이며 전세계누적은 2억 2164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1편과 비교해 같은 상영기간 동안 오히려 미국 외 세계흥행은 15% 앞선 기록이다. 유럽 일부 나라를 비롯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2>를 공개하지 않은 국가가 몇몇 있는데, 지금의 흥행 기세가 계속 이어져 전편의 3억 4095만 달러의 전세계누적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궁금하다.

3위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이 차지했다. 베스트셀러 동화 원작이자 2018년 개봉한 <피터 래빗>의 후속편으로, 전주대비 39.8%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608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은 2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세계누적은 6월 11일 중국개봉에 힘입어 1억 달러에 육박했다. 국내에서는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이라는 이름으로 등급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어, 이 작품을 곧 만날 수 있을 듯하다.

공포영화 <컨저링3>가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51%의 드롭률로 50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올렸고, 북미누적은 5346만 달러를 거뒀다. 전세계누적은 1억 4266만 달러를 기록했다. <컨저링> 시리즈 중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이고,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 개봉했다는 점에서 볼 때 지금의 극장수익도 충분히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다.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크루엘라>의 꾸준한 흥행이 돋보인다.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5위를 지켰다. 전주대비 28.4%라는 안정적인 드롭률로 주말동안 48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6446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세계누적은 1억 5966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가 지난주보다 4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뉴욕 워싱턴 하이츠에서 꿈을 꾸고 사랑을 쫓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흥겹게 담았다. <인 더 하이츠>는 전주대비 63.5%의 드롭률로 42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올렸고, 북미 누적 1965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누적은 2175만 달러다. 개봉 전 평단의 극찬과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지만 현재까지는 아쉬운 흥행 중이다. 이에 포브스에서는 여러 이유로 <인 더 하이츠>의 부진을 설명했는데, 스타 배우의 부재, 좋은 주제와 소재를 가졌지만 관객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 부족, 시리즈 영화가 아니라는 점, HBO MAX와 동시 공개로 인한 극장보다는 스트리밍 서비스 선호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많은 매체에서 인정하는 바, 스테디셀러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인 더 하이츠>는 6월 30일 국내 개봉한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피릿 언테임드>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소녀 럭키와 야생마 스피릿의 우정과 모험을 담음 작품으로, 전주대비 39.4%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55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 1377만 달러, 전세계누적 1915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11일 소규모로 배급했던 스포츠 드라마 <12 마이티 오펀스>가 상영관을 1000개 가까이 늘리며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지난주 대비 주말수익이 무려 259%나 상승한 90만 달러를 기록했고, 북미 누적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동명의 실화 원작 책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미국 대공황 시절 고아들로 이뤄진 미식축구 팀을 이끌어 승리와 함께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 준 한 코치의 이야기를 담았다.

호러 코미디 <더 하우스 넥스트 도어: 미트 더 블랙스 2>가 9위를 차지했다. 주말동안 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북미누적 201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미트 더 블랙스>의 후속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주인공 옆 집에 뱀파이어로 의심되는 이웃이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캐시트럭>이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간 10위를 마크했다. 전주대비 32.3%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45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2681만 달러를 거뒀다. 지난 주 전세계누적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보였으나 집계 오류로 다시 정정되어 현재 9511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음주 중 진짜 월드와이드 1억 달러 돌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그테일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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