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 안방과 극장 스크린을 오가며 관객에게 가장 부지런히 얼굴을 비추고 있는 배우, 바로 구교환이다. 그를 ‘감독 출신 배우’라 알고 있는 이들이 많겠지만, 알고 보면 연기가 시작인 ‘배우 출신 감독’. 오묘한 목소리, 어떤 장르도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 선인지 악인지 종잡을 수 없는 얼굴까지. 수십 편의 독립영화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쌓아온 그는 지난해 여름 <반도>의 악역, 서 대위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여러 편의 신작으로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열일’ 배우, 구교환의 필모그래피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캐릭터 9명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