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이 카메라 앞에 서고 싶단 꿈을 키운 건 중학생 때부터다. 학교 장기자랑 무대에 올랐고, 걸그룹 아이돌을 꿈꿨다. 하지만 당시 부모님은 무슨 연예인이냐며 김혜준의 꿈을 반대했다. 김혜준은 다시 공부만 하는 조용한 학생으로 돌아갔고, 그렇게 고등학생이 됐다. 그의 꿈에 다시 불이 붙은 건 보컬 학원을 다니던 친구의 중간 평가 공연을 가고서부터. 당시 그는 친구는 저렇게 하고 싶은 걸 다 하는데 난 무얼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고, 다시 부모님을 설득해 꿈에 대한 허락을 받아냈다. 교육학과, 광고홍보학과를 가려던 지망하던 그는 진로를 틀어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고, 한양대학교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