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공개된 이후 여러 역사를 거친 김민기의 ‘아침이슬’은 한국 가요에 한 획을 그은 명곡이다. 과거 아침 이슬을 자주 흥얼거렸던 이들에게 뜻깊을 자리가 개최된다. 오는 12월 12일(일), 김민기의 ‘아침이슬’ 탄생 50주년을 맞아 롯데콘서트홀에서 ‘김민기 트리뷰트’ 공연이 열린다.

‘아침이슬’ 외 ‘가을편지’, ‘꽃피우는 아이’, ‘공장의 불빛’ 등 묵직한 곡들을 발표하며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울린 김민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컬 연출가다. 1990년대 들어선 학전소극장을 개관했고, 유명 배우들을 많이 배출한 극단 학전을 시작했다.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조승우, 김무열, 김대명 등이 학전을 거쳐 갔다. 독일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한국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1994년 대학로에서 초연된 <지하철 1호선>은 4000회의 공연 횟수를 기록한 뒤 2008년 막을 내렸고, 관객들의 꾸준한 성원에 힘입어 2018년부터 재공연을 시작했다.

이렇게 한국 가요와 뮤지컬을 대표하는 뮤지션, 김민기의 ‘아침이슬’ 5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김민기 트리뷰트 공연은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과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총감독 박학기를 비롯해 작곡가 김형석, 권진원, 노찾사, 알리, 유리상자, 이은미, 이적, 장필순, 한영애 등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이 공연에 함께한다.

그에 지휘자 최영선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침이슬’ ‘철망 앞에서’ ‘작은 연못’ ‘아름다운 사람’ ‘백구’ ‘가을 편지’ 등 오케스트라로 새롭게 편곡된 김민기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민기 트리뷰트’는 12월 12일(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후 2시, 오후 7시 2회로 구성되어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롯데콘서트홀에서 가능하다.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