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 축하합니다!♩♪♬ 12월 12일은 영국의 국민 할아버지 빌 나이 옹의 탄신일입니다. 혹시 이 배우 모르는 분 계신가요? 아니면 "아~ <러브 액츄얼리> 그 가수 아저씨?" 하시는 분?

1976년 데뷔한 이 배우의 출연작을 일일이 살펴보자면 밤새도록 얘기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요. 그래서 5가지의 키워드로 이 배우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몰랐으면 알아가고, 알았으면 복습하는 시간!) 지금 바로 고고!


인간이 아니무니다

영화 속에서 그는 인간이 아닌 캐릭터를 종종 연기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맨얼굴보다 분장한 모습이 더 익숙한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ㅋ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잭 스패로우(조니 뎁)와 대적하는 '플라잉 더치맨'호의 선장 데비 존스를 연기한 배우가 빌 나이였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얼굴이 온통 문어문어해서 영화 볼 땐 몰랐다가, 뒤늦게 알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언더월드2: 에볼루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쟁을 그린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에서는 뱀파이어 집단의 수장 빅터로 출연해 제대로 된 악당의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눈.. 렌즈겠죠?! 무서운 것..!)

<타이탄의 분노>

<타이탄의 분노>에서는 주인공들에게 타르타로스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로 나왔습니다. (유령선장, 뱀파이어에 이어서 이젠 신까지!)

이 외에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좀비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사진을 찾을 수가 없..ㅠㅠㅠㅠ


연관검색어 '해리 포터'

웬만한 영국 배우는 다 출연했다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배우들과 영국 대표 배우 빌 나이 사이에 접점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지만 어쨌든..!ㅋㅋㅋㅋ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2부>에서는 마법부 장관 루퍼스 스크림저로 나왔었죠.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시네요!)

<와일드 타겟>

엇? 익숙한 얼굴이 보이네요? 바로 위에 앉아있던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가 <와일드 타겟>으로 워프했습니다.

빌 나이는 은퇴를 앞둔 살인청부업자 빅터로, 루퍼트 그린트는 그의 킬러 제자인 토니로 나오는데요. 둘의 신선한 조합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빌 위즐리로 나왔던 도널 글리슨과 부자관계를 연기했습니다.

너무 유명해서 더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 영화 속 해변에서 둘이 나누던 대화는 언제 봐도 감동적이죠ㅠㅠㅠ

<토탈 리콜>

마지막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는 아니지만 스핀오프작인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퍼시발 그레이브스로 나온 콜린 파렐과 <토탈 리콜>에서 만난 적 있습니다!


독특한 목소리

특유의 억양과 독특한 목소리 때문일까요. 그는 많은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는데요.

<플러쉬>

<두갈: 마법의 회전목마>에서 토끼 딜런을, <플러쉬>에서 화이티를,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에서 엘펀 박사를,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에서 레너드 세이를, 조니 뎁의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랭고>에서 방울뱀 제이크를, <아더 크리스마스>에서는 산타할아버지를,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서는 폴른 장군을, <빅>에서는 소크라테스 목소리 연기를 했습니다. (출연작만 나열해도 이 정도..!)

<아더 크리스마스>

게다가 디즈니 인피니티(디즈니에서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 샌드박스 게임)에서 데비 존스 성우 연기도 본인이 직접 했다고 하네요!

노년의 멋짐

여러 영화 속에서 특이한 캐릭터를 맡아온 그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뽐내는 작품 또한 다수 찍었는데요.

<러브 액츄얼리>

먼저 그의 필모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죠. 크리스마스 영화의 바이블과도 같은 <러브 액츄얼리>에서 지금은 한물간 왕년의 인기가수 빌리 맥을 연기했는데요.

그간 보여왔던 묵직한 역할들과는 정반대의 익살스럽고 제멋대로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은 지금, 그가 직접 부른 노래 'Christmas is all around'가 생각나네요!

<락앤롤 보트>

이번에도 '록'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작품이죠!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리스 이판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락앤롤 보트>는 1960년대 북해 한복판에서 24시간 록 음악을 전파하는 해적방송선 '라디오 록'호와 그를 통제하려는 정부의 갈등을 그립니다.

영화에서 빌 나이는 방송국장 쿠엔틴 역을 맡았는데요, 다른 것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패션 센스와 춤! 스틸컷만 봐도 감이 오시죠?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또한 황혼의 <러브 액츄얼리>라 불리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시리즈도 있습니다. 영화는 7명의 영국 노인들이 저마다 목적을 가지고 인도를 찾아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는데요.

영화에서 그는 부인인 진(페넬로프 윌튼)과 인도에서 만난 에블린(주디 덴치)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어쨌든 그의 소년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전매특허 포즈

이미지 출처: 구글

마냥 귀엽기만 한 이 브이(V) 포즈에는 사실 사연이 있는데요. 그는 양손의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굽어 펴지지 않는 병인 듀피트렌구축(Dupuytren's contracture)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때문에 그는 이러한 자신만의 포즈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빌 나이의 매력 탐구는 여기까지! 이외에도 많은 영화들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배우 생활 하시길 바라며!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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