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레이디 가가, 조 크라비츠… 2022 오스카 시상자 공개

윤여정

3월 3일(현지 시각)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 명단이 공개됐다. <스타 이즈 본>으로 주제가상을 받은 레이디 가가, <더 배트맨>으로 극장을 찾은 조 크라비츠, 오스카 2관왕에 빛나는 케빈 코스트너를 포함해 로지 페레즈, 크리스 록이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며,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도 함께한다. 오스카 프로듀서 윌 패커와 샤일라 코완은 완다 사이키스, 에이미 슈머, 레지나 홀 3인방이 올해 시상식의 진행을 맡는다고 전한 바 있고, 차후 추가 시상자가 발표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2022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7일 열린다.


플로렌스 퓨, 줄리아 가너, 알렉사 데미… 마돈나 전기 영화 두고 경쟁

(왼쪽부터) 알렉사 데미, 플로렌스 퓨, 줄리아 가너

지금 가장 바쁜 젊은 여성 배우들이 팝의 아이콘 마돈나를 연기하기 위해 모였다. 3월 2일 ‘할리우드 리포터’는 <블랙 위도우> <미드소마> 플로렌스 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자크> <애나 만들기>로 얼굴을 알린 줄리아 가너, <유포리아> 스타 알렉사 데미, 그리고 팝스타 비비 렉사, 스카이 페레이라 등이 마돈나 전기 영화의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오디션은 몇 달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하루 11시간에 달하는 고강도의 안무 강습을 포함한다. 마돈나와 그의 안무가가 강습을 진행하고, 이후 마돈나와 함께 대본 리딩 및 가창 오디션을 한다. 영화는 마돈나의 가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1990년 블론드 엠비션 투어를 다룰 예정이며 당연하게도 춤추고 노래하는 시퀀스를 담는다. 마돈나를 연기할 배우는 오디션 통과 이후에도 몇 달간의 훈련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션의 전기 프로젝트는 저작권 이슈로 뮤지션 본인의 이름이 종종 크레딧에 오르곤 한다. 엘튼 존은 <로켓맨>의 프로듀서였고, 파라마운트에서 개발 중인 故 밥 말리 전기영화에는 그의 아내와 자녀가 프로듀서에 이름을 올렸다. 마돈나는 이번 프로젝트에 감독 및 공동각본으로 참여한다. 유니버셜 픽처스에서 만들고, <스파이더맨> 홈시리즈, <작은 아씨들>의 제작자 에이미 파스칼과, <멘, 우먼& 칠드런> <클로이>의 각본가 에린 크레시다 윌슨이 함께한다.


<파워 오브 도그> 코디 스밋 맥피, 알폰소 쿠아론 애플TV+ 시리즈 <디스클레이머> 출연

코디 스밋 맥피

<파워 오브 도그>로 골든글로브를 포함한 유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고, 오스카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코디 스밋 맥피가 차기작을 추가했다. 스밋 맥피는 케이트 블란쳇과 케빈 클라인과 함께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s)에 출연한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 각본, 제작에 참여한 이 시리즈는 르네 나이트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케이트 블란쳇은 성공한 다큐멘터리 저널리스트 캐서린 레이븐스크로프트를, 케빈 클라인은 레이블스크로프트과 갈등을 일으키는 소설가를 연기한다. 스밋 맥피의 역할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쿠아론의 제작사 에스페란토 필름(Esperanto Filmoj)이 참여했고, 오스카 3관왕(<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버드맨> <그래비티>)에 빛나는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촬영을 맡았다.


젠데이아 새 화보, <듄> 드니 빌뇌브가 직접 디렉팅

W 매거진

근 10년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시리즈, <왕좌의 게임>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HBO 시리즈, HBO Max에서 최고 오프닝 시청자수 기록한 시리즈. <유포리아> 시즌 2는 이번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뜨거운 관심 속의 종영과 함께 주인공 젠데이아가 ‘W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했다. 화보는 <듄>으로 젠데이아와 협업한 드니 빌뇌브가 디렉팅해 화제를 모았다. 감독은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속 데이빗 보위에게 영감을 받았다”며 “인간성을 배우고 싶어 하지만, 도덕적으로 낡아 빠진 우리 세계를 목격하고 마는” 지구에 떨어진 연약한 생명체의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빌뇌브는 젠데이아와 <듄>을 찍을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젠데이아를 믿는다면 아라키스를 믿을 것이고, (영화 속에서) 젠데이아는 끝내줬다. 카메라를 켜기만 하면 그는 챠니(젠데이아)가 되었다. 젠데이아를 통해 챠니의 탄생을 봤다.” <듄>은 작품상을 포함해 2022 오스카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브래드 피트 주연 <불렛 트레인> 첫 예고편 공개

브래드 피트, 애런 테일러 존슨, 산드라 블록, 로건 레먼, 조이 킹, 마이클 섀넌 등 걸출한 배우진을 갖춘 액션 스릴러 <불렛 트레인>의 첫 예고편이 공개됐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도쿄발 고속열차 안에서 전현직 킬러들이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다. <존 윅> 시리즈로 감독 데뷔 후 <데드풀 2> <분노의 질주: 홉스&쇼> <아토믹 블론드> 등을 연출한 무술감독 출신의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는데, 그는 피트의 스턴트 연기를 한 경력이 있기도 하다. 예고편은 전반적으로 스타일리시하고 코믹한 톤을 유지하며, 삽입곡과 템포를 맞춘 리듬감 있고 경쾌한 액션이 돋보인다. 브래드 피트가 킬러 레이디버그를, 산드라 블록이 마리아 비틀을, 조이 킹이 킬러 프린스를 연기했다. 2022년 7월 15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플리백> 피비 월러-브리지, 아마존 프라임 새 시리즈 만든다

아마존 프라임 에미상 수상작 <플리백>을 쓴 피비 윌러-브리지가 돌아온다. 3월 3일 ‘데드라인’은 프라임 비디오가 피비 월러-브리지와 새 시리즈를 만들 것이며 올해 말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플리백> 시즌 2가 에미상에서 TV 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지난 2019년 9월 월러-브리지는 아마존 스튜디오와 3년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제목 미정의 이 시리즈이며, 상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플리백> 종영 후 월러-브리지는 지난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리부트 시리즈의 도널드 글로버 상대역으로 합류했다가 하차한 바 있고, 메릿 웨버와 도널 글리슨이 출연한 HBO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런>을 제작하고 출연도 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공동각본으로 참여했으며, 차기작은 디즈니와 루카스필름에서 만드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속편이다.


씨네플레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