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석 영화 음악감독 52세 나이로 별세
방준석 영화 음악감독이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7일 유족은 방준석 감독이 26일 오전 7시 위암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방준석 감독은 몇 년 전 위암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2020년 가을 재발해서 투병 중이었다. 방준석 감독은 한국 모던록 밴드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앤미블루 출신이다. 1970년 한국에서 태어난 방준석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가족과 함께 칠레로 이민을 갔다. 이후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만난 이승열과 밴드 유앤미블루를 결성하고 1994년 한국에서 앨범을 냈다. 유앤미블루는 1집 <낫싱스 굿 이너프>(Nothing's Good Enough, 1994), 2집 <크라이…아워 워너 비 네이션!>(Cry...Our Wanna Be Nation!, 1996)를 발표했다. 유앤미블루의 음악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7년 발표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유앤미블루 1집은 41위, 2집은 23위에 올랐다. 방준석 감독은 1997년 밴드가 해체한 뒤 영화 음악 활동에 주력했다. 1997년 <꽃을 든 남자>의 주제곡에 참여한 것이 시작이었다. 음악감독으로의 첫 작품은 <텔 미 썸딩>(1999)이다.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2000), <YMCA 야구단>(2002), <후 아유>(2002), <...ing>(2003), <오! 브라더스>(2003), <알 포인트>(2004), <달마야, 서울 가자>(2004), <주먹이 운다>(2005), <라디오 스타>(2006), <즐거운 인생>(2007), <님은 먼곳에>(2008), <인사동 스캔들>(2009), <오직 그대만>(2011), <소원>(2013), <사도>(2014), <럭키>(2016), <베테랑>(2016), <프리즌>(2017), <신과 함께-죄와 벌>(2018), <백두산>(2020), <모가디슈>(2021) 등의 영화의 음악을 만들었다. 데뷔 이래 방준석 감독은 매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모가디슈>와 <자산어보> 음악으로 제30회 부일영화상,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제41회 영평상, 제42회 청룡영화상 등을 받았다. 방준석 감독은 이준익, 류승완 감독의 작품에 특히 많이 참여했다. 이준익 감독은 고인의 소식을 듣고 “음악인, 예술인, 영화인으로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없다. 정말 안타깝다”라고 애도했다.
김시아, 전도연 설경구 주연 <길복순> 출연
김시아가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 출연한다. 김시아는 한지민 주연의 <미쓰백>, 공유, 배두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요의 바다>,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등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김시아는 길복순의 딸 길재영으로 출연한다. <길복순>에서 설경구는길복순이 속한 청부살인 업체의 대표 차민규를 연기한다. 그밖에 이솜은 차민규의 동생 차민희 이사, 구교환은 길복순과 같은 업체에 속한 킬러 역을 각각 맡았다. <길복순>은 2022년 공개 예정이다.
CGV, 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
CGV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CGV는 25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화업계 위기 극복 및 생존을 위해 오는 4월 4일(월)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CGV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미 두 차례 영화 관람료 인상을 한 바 있다. 2020년 10월과 2021년 4월이었다.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 조치로 성인 2D 영화 기준 1000원이 올라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이 된다. IMAX를 비롯한 4DX, ScreenX, 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그리고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인상된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인상된다. 단,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제작·투자·배급 등으로 분배되는 금액이 늘어나 영화업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CGV 관계자는 “투자·제작·배급·상영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는 국내 영화산업은 코로나 이후 그 어떤 산업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어 붕괴 직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해 피치 못하게 관람료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을 너그러이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과거 CGV의 영화 관람료 인상 이후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다른 멀티플렉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강동원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 계약
강동원이 미국 할리우드 최대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와 계약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버라이어티’는 “영어에 유창한 강동원은 지난 2019년 스콧 만 감독의 <쓰나미 LA>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이 그의 할리우드 데뷔작이 될 것이다”라며 전했다. 강동원은 현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브로커>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미국의 3대 에이전시인 CAA는 강동원 이전에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이정재과 계약한 바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 박유림,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박유림이 25일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BH엔터테인먼트는 “진정성 있고 성실한 자세로 자신만의 연기를 펼쳐 보이는 박유림 배우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 BH엔터테인먼트의 체계화된 시스템 안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박유림 배우가 다양한 작품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유림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수어를 쓰는 청각장애인 연극배우 이유나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박유림이 출연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지난해 칸영화제 각본상을 시작으로, 뉴욕비평가협회상 작품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또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고,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박유림은 2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진대연, 안휘태와 함께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 이전 박유림은 2018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 <낫 플레이드>로 데뷔했다. 이후 KBS <추리의 여왕 시즌2>, tvN <블랙독> 등 TV시리즈에 출연했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