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을 잇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탄생할 수 있을까. 티빙이 새롭게 선보이는 오리지널 시리즈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는 꿈과 사랑 속에서 고민하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드라마다. <술꾼도시여자들>이 예상치 못하게 큰 인기를 끌며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가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는 주인공 서희수(한지효)가 사랑을 이루어주는 러브노트를 발견하며 여러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상상에서 출발한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는 특별한 작사 노트를 둘러싼 예측불가 스토리로 몰입감을 높인다. 오는 14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사랑을 이루어주는 대신 유통기한은 한 달!
데스노트도 아니고 러브노트다. 작사가를 꿈꾸는 희수는 우연히 누구라도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작사 노트를 갖게 된다. 다만, 이 사랑의 유효기간은 한 달이다. 자존감 제로, 자기애 제로, 모태솔로 대학생 서희수는 이 신비한 작사 노트를 발견하며 한 달에 한 번씩 남자들의 고백을 받는 인기녀가 된다. 노트에 쓴 노랫말대로 희수는 유통기한 한 달짜리 연애를 반복한다. 희수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던 동아리 선배 김강욱(손현우)은 희수가 작사 노트에 적은 대로 희수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도서관에서 만난 연하남과 작사작곡 동아리의 보컬까지 희수의 연애 상대로 떠오르며 설렘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희수와 제일 친한 친구인 정시호(도영)는 매달 남자친구가 바뀌는 희수를 걱정하며 옆에서 지켜본다.
<술꾼도시여자들> 정은지와 美친 케미 선보인 한지효
모태솔로 작사가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희수 역은 <술꾼도시여자들>로 얼굴을 알린 신예 한지효가 꿰찼다. 한지효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강지구(정은지)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학생으로 등장해 당돌하면서도 말 못 할 사연을 가진 학생 세진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지효가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은 것은 2018년, 단편 영화 <사랑이 맞을까?>를 통해서다.
이후 리얼리티 형식의 웹예능 <리얼하이로맨스>(2019)와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 <우당탕탕 하찮은 메이트>(2019), <만찢남녀>(2020)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사내맞선>(2022)에서는 하리(김세정)의 친구 다혜 역으로, <내일>(2022)에서는 어린 이정문 역을 연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처음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에서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와중에 작사 노트를 발견하며 삶이 180도 뒤바뀌게 되는 서희수가 되어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한다.
이제는 연기돌! 대체불가 대세 아이돌 NCT 도영
가수, 뮤지컬, 예능, MC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인 도영이 이번엔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힌다. 2016년, SM의 아이돌그룹 NCT U로 데뷔한 도영은 희수가 가진 작사 노트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남사친 정시호 역을 연기한다. 도영은 지난 2021년, MBC 드라마넷 <심야카페 시즌 3-산복산복 스티커>로 처음 연기에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도영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에서 한 달짜리 연애를 반복하는 여사친 희수에게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 찐친 케미를 선보이며 안정된 호흡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메인 예고편에는 "너 지금 하나도 안 행복해보여’라는 시호의 대사가 공개되며 희수와 시호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시호가 작사 노트의 다음 주인공이 될 것인지도 기대를 모은다.
<고등래퍼> 방재민이 왜 여기서 나와?
뛰어난 외모와 실력을 가진 작사작곡 동아리의 보컬이자 희수의 작사 노트로 엮이게 되는 김도빈 역은 방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방재민은 2018년 Mnet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의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하며 래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같은 해에는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2022)에서 차은우, 안효섭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아이돌그룹의 까칠한 막내 이입 역을 맡아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작품 역시 음악과 연결고리가 있는 캐릭터로 출연한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자유로운 인물 도빈 역으로 등장한다. 도빈은 희수가 가진 비밀 노트를 통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호기심을 유발한다. 방재민은 음악,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풍부한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구 남친? 구구 남친? 새로운 라이징 스타들
모델 출신의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을 가진 두 배우 손현우, 김지훈 또한 희수의 상대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손현우는 희수의 동아리 선배 김강욱 역을 맡아 시크한 동아리 선배로 출연해 작품에 힘을 보탠다. 이어 김지훈은 희수가 도서관에서 만난 박준영 역으로 ‘대형견 연하남’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설레는 감성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두 배우가 과연 희수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거침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당찬 알바생 박세진 역에는 권아름이 캐스팅되었다. 웹드라마 <좋아요가 밥 먹여줍니다>(2020)로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던 권아름이 표현할 캐릭터도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이스트>…<연애플레이리스트>, <알고 있지만,> 흥행 불패 캠퍼스 로맨스
캠퍼스 로맨스는 대학 생활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도 하고, 그 시절의 공감과 지난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늘 인기를 끌어왔다. 여기에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작사노트라는 소재로 판타지를 더하며 설렘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유쾌한 상상력과 트렌디한 감성으로 탄생한 이야기는 ‘나’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1529 세대들에게 깊은 공감과 설렘을 선사한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고재홍 감독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는 비슷한 연령대의 여섯 배우들이 현장에서 서로 친구처럼 의기투합하여 각자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드라마다. 배우들 간의 밀도 높은 케미스트리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며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노래 같은 사랑’이 현실이 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는 라이징 스타들의 열연과 함께 밀도 높은 케미스트리를 더해 올여름을 설렘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