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OTT 통합 랭킹] 주말 드라마 대격전 속에서 정상을 지킨 <슈룹> 2주 연속 1위!

각 방송사의 주말(금토일) 드라마의 맞대결이 뜨겁다. 초특급 캐스팅, 거대한 제작비, 방영 전 화제성을 자랑하는 작품들 대부분이 주말에 방영되어 무엇을 봐야 할 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OTT에도 고스란히 반영 중이다. 각 OTT의 드라마 시청 순위 상위권이 이들 금토일 화제작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어느 작품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이번 주 OTT 차트를 살펴보며 다가올 주말 대전을 미리 예측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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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tvN 드라마 <슈룹>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든 중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의 열연과 갈수록 점점 긴장감을 자아내는 궁실 암투극 속에 시청률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화에서 전국 시청률 12%를 돌파한 뒤 지난 주말에 방영한 12화에서는 전국 13%, 수도권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일부 설정과 관련한 고증 오류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드라마의 관심도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각 방송사의 금토일 드라마 대결에서 현재 가장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받으며 종영까지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지난주보다 네 계단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최고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들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동명 프랑스 드라마를 리메이크 했다. 매니저의 세계를 그리는 작품답게 실제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1화에서는 조여정, 2화에서는 진선규, 이희준 등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건넨다. 다음 이야기에는 누가 깜짝 출연할지, 그 점을 예상하는 것도 드라마의 숨은 재미가 될 듯하다.

SBS 신작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3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관의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으로,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이 출연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방영 2화 만에 수도권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전작인 <천원짜리 변호사>의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기존의 경찰 수사 드라마에 소방관과 구급대원의 비중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해당 장르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이 전주대비 두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내려갔지만 정말 오랜 기간 톱10에 머물며 변치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다가올 청룡영화상에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다시 한 번 각광받을 준비를 마쳤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천원짜리 변호사>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수임료는 단돈 천원만 받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변호사 천지훈의 활약을 담은 작품으로, 마지막화는 전국 평균 시청률 15.2%, 순간 최고 시청률 19.2%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은 종영되었지만 OTT를 통해 N차 관람 및 정주행을 하는 시청자들로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연애 빠진 로맨스>가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전종서, 손석구 주연의 작품으로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의 로맨스를 공감가게 그린 작품이다. 최근 OTT, 특히 왓챠에서 이 작품의 인기가 높다. 왓챠 영화 톱10에 높은 순위권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으며, 키노라이츠의 왓챠 차트 일일 순위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KBS2 드라마 <커튼콜>이 다시 순위에 진입했다.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 하지원, 고두심, 성동일 등 믿보 배우들의 열연 속에 시청자의 시야에 잔잔히 스며들고 있다. 다만 방송 3사의 월드컵 중계로 장기 결방이 예상되어, 드라마의 호흡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이 전주대비 다섯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 단편 영화를 6부작 드라마로 확장한 작품이다. 지난 10월 말 티빙에서 런칭 이후 많은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공개 첫 주부터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달성했고, 2주 연속 티빙 주간유로가입기여자수 및 시청UV 1위를 기록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 다시 차트에 진입했다.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한 형사는 물론, FBI까지 힘을 합쳐 공조 수사를 벌이는 액션 영화다. 지난 10월 29일 IPTV와 VOD로 서비스되어 안방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대 레전드 로맨스 <동감>이 10위에 안착했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 놓여진 두 사람이 무전을 통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최근 이 영화의 리메이크작이 개봉되어 안방에서 다시 한 번 인기몰이 중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