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4주 차 (12/24~12/30)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가고 2023년 새 아침이 밝았다. 이 글을 보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새해를 맞이했는데, 아마 지금 가장 큰 함박 웃음을 지을 사람은 <아바타> 관계자들이 아닐까 싶다. 둘 다 3주 연속 1위다. 전편 <아바타>는 OTT 통합차트에서,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호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을 맞아 굵직굵직한 기대작들이 나왔지만, 시청자와 관객의 판도라 여행길을 막지는 못했다. 특히 극장가는 올 설연휴까지 <아바타: 물의 길> 열풍이 계속될 듯한데, 과연 어느정도 흥행을 거둘지 최종성적이 궁금하다. OTT와 극장에서 <아바타> 시리즈 열풍이 이렇게 이어진다면 한동안 새해 인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다 “I SEE YOU”가 될 지도 모르겠다.

※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1위

아바타

(3주 1위)

공개일: 2009. 12. 17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제임스 카메론

출연진: 샘 위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외

러닝타임: 162분

스트리밍: 디즈니+

판도라 열풍은 극장과 OTT에서도 계속된다. <아바타>가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판도라 행성으로 간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과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모험담으로, 최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의 전편이다. <아바타: 물의 길> 역시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2월 16일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77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편 <아바타>보다 훨씬 빠른 흥행 속도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범죄도시 2> 이후 팬데믹 시대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듯하다.

2위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NEW)

공개일: 2022. 12. 23 (넷플릭스)

장르: 영화

연출: 라이언 존슨

출연진: 다니엘 크레이그, 에드워드 노튼, 자넬 모네 외

러닝타임: 139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 많은 관심 속에 2위로 진입했다. 억만장자의 ‘살인 사건 게임’이 예고된 그리스 외딴섬에 초대되지 않은 뜻밖의 손님 브누아 블랑이 나타나 진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영화다. 전편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가 명탐정 브누아 블랑으로 출연하며, 에드워드 노튼, 자넬 모네, 캐스린 한, 케이트 허드슨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등장해 미스터리를 더한다.

3위

나이브스 아웃

(NEW)

공개일: 2019. 12. 4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라이언 존슨

출연진: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외

러닝타임: 130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의 공개에 힘입어 전편 <나이브스 아웃> 역시 3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자신의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되자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한 브누아 블랑의 추리를 담은 작품이다. 캐스팅이 정말 화려하다. 브루아 블랑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토니 콜렛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이 작품의 기대 이상의 성공으로 넷플릭스는 속편 배급을 독점적으로 사들였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자사의 플랫폼에 공개했다.

4위

재벌집 막내아들

(▼2)

공개일: 2022. 11. 18 (JTBC)

장르: 드라마

연출: 정대윤, 김상호

출연진: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두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의문의 죽임을 당한 뒤,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작품으로, 동명 웹소설을 드라마화했다. 지난 주말 종영 뒤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시청 순위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으로 광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행사>를 방영할 예정이다.

5위

헤어질 결심

(▼2)

공개일: 2022. 6. 29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박찬욱

출연진: 박해일, 탕웨이 외

러닝타임: 138분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U+모바일tv

<헤어질 결심>이 전주보다 세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 해준과 용의선상에 오른 사망의 아내 서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어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6위

카지노

(▼1)

공개일: 2022. 12. 21 (디즈니+)

장르: 드라마

연출: 강윤성

출연진: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외

러닝타임: 8부작

스트리밍: 디즈니+

디즈니+ 신작 <카지노>가 전주대비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목숨 건 최후의 배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가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4부까지 막을 내린 드라마에는 이보다 더 네임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년 차무식 역을 맡은 이규형을 비롯해, 진선규, 김뢰하, 류현경, 태인호 그리고 4화 마지막에는 이혜영까지 등장해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7위

나 홀로 집에

(NEW)

공개일: 1990. 11. 10 (극장)

장르: 영화

연출: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진: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외

러닝타임: 103분

스트리밍: 디즈니+

크리스마스 고전 <나 홀로 집에>가 7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우연한 사고로 집에 혼자 남게 된 케빈이 도둑들의 위협을 막아내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시 이 작품을 찾는 많은 분들의 지지로 OTT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8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4)

공개일: 2022. 10. 12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다니엘 콴, 다니엘 샤이너트

출연진: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호이콴 등

러닝타임: 139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구매 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전주대비 네 계단 하락하며 8위를 기록했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구할 유일한 희망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연말 시즌을 맞이하며 여러 시상식의 주요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중이다. 80회 골든 글로브에 작품상(뮤지컬/코미디),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며, 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다가오는 오스카에서도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릴 듯한데, 입소문 영화의 힘을 보여준 이 작품의 저력이 어디까지 향할지 궁금하다.

9위

미스터 트롯 2

(NEW)

공개일: 2022. 12. 22 (TV조선)

장르: 예능

러닝타임: 13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미스터 트롯 2>가 9위로 진입했다. 전 국민을 트로트 열풍에 빠지게 한 <미스터 트롯>의 후속 시즌으로, 대한민국을 빛낼 새로운 트로트 가수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첫 방영부터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10위

외계+인 1부

(재진입)

공개일: 2022. 7. 20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최동훈

출연진: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외

러닝타임: 142분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U+모바일tv

<외계+인> 1부가 지난 12월 넷플릭스 서비스 후 다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여러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다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하루 빨리 2부 개봉에 대한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