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OTT 통합 랭킹] 넷플릭스와 연상호 만남! <더 글로리> 꺾고 영화 <정이> 1위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더 글로리>의 영광이 이 작품으로 잠시 멈췄다. 설 시즌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정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SF 영화와 연상호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작, 고 강수연 배우의 마지막 유작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 글로리>의 독주 체제가 한 꺼풀 꺾이면서 1월 4주차 차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한 각 방송사의 주말드라마가 모두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설날 특선 영화로 방영된 작품들이 OTT에서도 다시 한번 인기몰이 중이다. 다가오는 오스카 시즌을 맞이하며 큰 거 한방(?)을 준비 중인 작품의 선전도 눈에 띈다. 1월 4주차 OTT 통합 인기차트를 통해 이들 콘텐츠의 활약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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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영화 <정이>가 공개되자마자 1위 자리에 올랐다. 22세기를 배경으로 AI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이 자신의 어머니이자 영웅으로 추앙받던 군인의 뇌를 복제하는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부산행> <지옥> <반도>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자, 고인이 된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다. 지난 1월 2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국내를 비롯한 27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다만 작품의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다음 주에도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몰린다.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일타 수학 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도연과 정경호가 출연한다. 첫 방영 때 작품은 전국 4%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6화 때는 전국 10.9%, 수도권 12%를 돌파하며 입소문이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했다. 7화부터 주인공 남행선(전도연)과 최치열(정경호)의 본격적인 썸이 펼쳐질 예정인데, 작품의 관심은 더욱 커질 듯하다.

3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더 글로리>가 두 계단 하락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주인공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가해자에게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로, 송혜교가 주인공 문동은 역을 맡아서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다. 공개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 시청순위 1위를 지키며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3월 10일 파트2가 공개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지난 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구할 유일한 희망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월 24일에 있었던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는 그야말로 이 작품을 위한 시간이었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등 10개 부문 11개(명) 후보를 배출했다. 올해 아카데미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등극했다. 어느새 이번 아카데미 작품상 가장 유력 후보가 되었다. 이 열기에 힘입어 미국에서는 1400개 극장에서 재개봉에 돌입했고, 한국에서도 3월 극장에서 다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영화 <육사오>가 5위로 진입했다. 군사분계선 너머로 날아간 1등 당첨 로또를 두고 남북 군인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은 작품이다. 작년 8월 개봉해 198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알짜배기 흥행을 거뒀다. 지난 설 연휴 특선 영화로 방영되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고, 오는 2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주 IPTV와 VOD를 공개한 <올빼미>가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하며 6위를 기록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택시 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유해진, 류준열이 이 작품으로 다시 한번 만났다.

대만뿐 아니라 아시아를 뒤흔들었던 드라마 <상견니>가 7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주인공이 어느 날 익명의 택배를 받고 그 안에 있던 카세트 플레이어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월 25일 극장판이 개봉되고, 주연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가 국내 팬들과 만나면서 <상견니>의 신드롬에 다시 불을 지피는 중이다.

SBS 금토드라마 <범쩐>이 전주보다 네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이선균과 문채원이 이야기를 이끈다. 이들의 복수극이 점점 궤도에 올라가면서 지난 주말 방송 때는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남은 4화 동안 이들의 반격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궁금증이 더해간다.

<범죄도시2>가 9위로 재진입했다. 괴물형사 마동석이 베트남에서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지난 설 연휴 기간 중 공중파에서 방영된 뒤 다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차트에 들어왔다. 한편 후속편 <범죄도시 3>는 올해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 중이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가 전주보다 세 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더 높은 자리를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이 출연한다. 지난 8화에서는 고아인과 최상무(조성하)의 경쟁 PT 대결이 최고조에 오르면서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시청률 역시 전국 12%에 육박한 자체 신기록을 세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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