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5주 차 (3/25~3/31)
봄기운이 완연하다 못해 낮에는 조금 더울 정도다. 벚꽃이 이미 거리 아름답게 수놓고 있으며, 두꺼운 코트는 이제 장롱 안에 넣어야 할 시간이 왔다. OTT에서도 매주 화제작들이 나와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3주 연속 ‘영광’의 정상을 지키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시리즈의 신작 개봉을 앞두고 전작들이 다시 인기를 끌기도 한다. 과연 어느 작품이 기분 좋은 벚꽃 엔딩을 맞이할지, OTT 차트를 통해 살펴보자.
※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1위
더 글로리 파트 2
(3주 1위)
공개일: 2023. 3. 10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연출: 안길호
출연진: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외
러닝타임: 8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가 이번에도 정상을 차지하며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작년 12월 30일에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1>의 다음 이야기로, 학폭 가해자들을 철저하게 응징하는 문동은과 조력자들의 모습을 통쾌하게 담았다. <파트 2> 공개 1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도 국내 넷플릭스 TV 시청 순위 1위 자리를 지키며 2023년 현재 최고의 흥행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더 글로리>의 영광을 이어갈 다음 타자는 누가 될까? 넷플릭스는 김희애, 문소리 주연의 정치 드라마 <퀸메이커>와 디스토피아 미래를 배경으로 한 김우빈, 송승헌 주연의 <택배기사>를 각각 4월, 5월에 공개해 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2위
너의 이름은.
(=)
공개일: 2017. 1. 4 (극장)
장르: 애니메이션
연출: 신카이 마코토
출연진: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외
러닝타임: 107분
스트리밍: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U+모바일tv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하루아침에 몸이 바뀐 고교생 타키와 미츠하가 자신들을 둘러싼 거대한 운명을 밝혀가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사랑의 감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극장에서는 <스즈메의 문단속>, 안방에서는 <너의 이름은.>이 인기를 얻으며 그야말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쌍끌이 흥행 중이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4월 3일 현재 누적관객 378만 명을 동원했다. <너의 이름은.> 381만 명의 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듯하고,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및 영화 최고 흥행 기록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38만에도 반짝 다가섰다.
3위
모범택시 2
(▲1)
공개일: 2023. 2. 17 (SBS)
장르: 드라마
연출: 이단, 장영석
출연진: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쿠팡플레이
SBS 드라마 <모범택시 2>가 전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2021년 방영된 <모범택시>의 두 번째 시즌으로, 억울한 피해자를 위해 다시 한번 운전대를 잡은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의 활약을 그렸다. 지난 주말 방영된 에피소드에서는 '버닝썬 게이트'를 연상케 하는 블랙썬 게이트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그동안 팽팽하게 맞섰던 김도기(이제훈)와 빌런 온하준(신재하)의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며 작품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그 결과 전국 18.3%, 수도권 19.4% 등 자체 시청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4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
공개일: 2022. 10. 12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진: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등
러닝타임: 139분
스트리밍: 웨이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전주 대비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구할 유일한 희망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OTT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5위
존 윅
(NEW)
공개일: 2015. 1. 21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채드 스타헬스키, 데이빗 레이
출연진: 키아누 리브스, 브리짓 모이나한, 월렘 데포 외
러닝타임: 101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대여 및 구매 서비스 중
<존 윅> 시리즈가 차트에 새롭게 등장했다. 아내를 잃은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이 범죄 세계에서 은퇴하지만, 그의 아내가 생전에 남긴 강아지를 죽인 괴한들을 노리며 다시 총을 잡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공개 당시 부진에 빠졌던 키아누 리브스를 부활시켰고, 상당한 인기를 기록했다. 이 작품의 최신작 <존 윅 4>의 국내 개봉 예정과 함께 전작을 보고 싶은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6위
날씨의 아이
(=)
공개일: 2019. 10. 30 (극장)
장르: 애니메이션
연출: 신카이 마코토
출연진: 다이고 코타로, 모리 나나, 오구리 슌 외
러닝타임: 112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U+모바일tv
<날씨의 아이>가 전주에 이어 6위 자리를 지켰다. 가출 소년 호다카가 기도를 하면 비를 멈출 수 있는 신비한 소녀 하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개봉으로 <너의 이름은.>과 함께 많은 팬들이 이 작품을 찾는 중이다. 최종 흥행 성적은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의 문단속>보다 많이 낮지만 (74만), 팬데믹 기간에도 상영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7위
아바타: 물의 길
(NEW)
공개일: 2022. 12. 14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제임스 카메론
출연진: 샘 위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외
러닝타임: 192분
스트리밍: 다수의 OTT에서 구매 서비스 중
<아바타: 물의 길>이 극장을 평정하고 이제 안방 공략에 나섰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다시 인간들의 위협에 부딪히면서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여정과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작년 12월 14일 국내 개봉한 뒤 팬데믹 기간 최초 외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편 못지않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영화팬들의 손길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판도라 여행을 계속 인도하는 중이다.
8위
존 윅 3: 파라벨룸
(NEW)
공개일: 2019. 6. 26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진: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마크 다카스코스 외
러닝타임: 131분
스트리밍: U+모바일tv
<존 윅 3: 파라벨룸>도 최신작 개봉에 맞춰 순위에 진입했다. 다시 암살자의 세계에 들어간 존 윅이 함정에 빠지고 동료 킬러들에게 표적이 되면서 벌어지는 작품이다. 1.2편 보다 훨씬 커진 세계관과 매력적인 신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시리즈의 덩치를 키웠다. 물론 키아누 리브스의 총알보다 빠른 액션은 여전하다. <매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세상을 구한 로렌스 피시번이 이 작품에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이번 편에서 워낙 많은 떡밥을 건넸기에 이걸 4편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9위
신성한, 이혼
(=)
공개일: 2023. 3. 4 (JTBC)
장르: 드라마
연출: 이재훈, 임준혁
출연진: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이 전주와 마찬가지로 9위 자리를 지켰다. 독일에서 음대 교수로 지내던 신성한이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후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그 속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넷플릭스 시청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은 이혼 후 여러모로 힘들었던 이서진(한혜진)이 신성한(조승우)의 위로와 응원으로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가 펼쳐져 극의 흡입력을 더했다.
10위
올빼미
(재진입)
공개일: 2022. 11. 23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안태진
출연진: 유해진, 류준열 외
러닝타임: 118분
스트리밍: 디즈니+
<올빼미>가 다시 차트에 진입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유해진, 류준열이 출연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끈다. 최근 디즈니+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