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가끔 이럴 때가 있죠.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쟤가 내 남(여)자 친구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은 "내꺼 하!자!"(feat.인피니트)를 외치고 싶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을 모셔봤습니다. 거듭된 고민 끝에  엄선한 캐릭터들로, 누굴 빼고 누굴 넣어야 할지 몹시 곤란했던 점 헤아려주시길 바라며!

내 남(여) 구가 되었으면 좋겠는 주인공을 개합니다!


남.친.소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

이런 포스팅에 빠지면 섭섭한 캐릭터죠! 금발이나 흑발이나(그와중에 눈썹도 꼬박꼬박 염색하는 섬세함ㅋㅋㅋ) 앞머리가 있거나 없거나 한결같이 잘생겨서 여자친구 기죽일 미모를 가진 하울. 그만큼 외모에 엄청 신경을 써서 사람 피곤하게 하기도 하지만..ㅋㅋㅋ 갑자기 막 다가와서 공중산책을 시켜주며 심쿵하게 하다가도, 은근 약한 마음으로 모성애를 마구 자극하는 모습으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명탐정 코난> 남도일

"진실은 언제나 하나!"를 외치는 코난이 아니라 남도일입니다! 검은 조직의 독약을 먹고 몸이 줄어들기 전 코난의 본모습이죠. 그는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축구, 공부, 바이올린 등 모든 분야에 다재다능할 뿐 아니라 미친 추리력도 탑재한 고등학생 탐정인데요!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쪼끔 음치라는 거? 쫌 많이? 왠지 이러니까 더 인간미가 느껴지는 건 이미 그에게 빠졌다는 증거일까요?ㅋㅋㅋ

<시간을 달리는 소녀> 치아키

치아키 센빠이! 아니죠. "미래에서 기다릴게" 이 한마디로 영화 보는 모든 여자 관객들을 숨넘어가게 만든 장본인 마미야 치아키입니다. 저 대사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 치아키의 매력은 순정파라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위험에 처했거나 곤경에 빠져있으면 득달같이 달려가 구해주죠. 무심한 듯 행동하지만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 이런 츤데레 남친! 어디 없나요?!

<주토피아> 

"왜 이래, 날 사랑하면서?" 참나, 살다 살다 여우한테 설렐 줄이야! 별생각 없이 <주토피아>를 보러 갔다가 닉에 반해 극장 문을 나왔던 지난겨울이 생각납니다. 반쯤 감긴 눈과 스윗한 목소리에서 아주 매력이 철철 흘러넘쳐 나오는데요. 닉에게 진정 빠지게 되는 순간은? 에디터 개인적으로는, 그가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를 고백하던 장면이었습니다. 능청스러운 말재간으로 줄곧 주디를 놀리기만 하던 닉의 본심을 알게 된 느낌이 들었달까요?!

<라푼젤> 플린 라이더

같은 디즈니라서 그럴까요, 위아래로 붙어 있어서 그럴까요. 바로 위의 닉과 굉장히 닮아 보이는데요. 특히 저 반만 뜬 눈과 능글맞은 입꼬리가 말이죠. 우선 직업은 도둑인데요. (내 마음을 훔쳐부렀으.)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니까요! 우리가 그를 신데렐라로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도전정신 들게 하는 캐릭터네요. 그래서 이 도둑놈의 매력이 뭐냐면요. 일단 노래를 굉장히 잘하구요. 몸 개그도 잘합니다. 자기가 잘생긴 것도 알구요. 결정적으로 플린 또한 닉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죠. (어두운 과거사에 약한 나란 여자..) 


여.친.소

<너의 이름은.> 오쿠데라 선배

미츠하가 아니라 의외인가요? 타키가 아르바이트하는 레스토랑의 선배이자 그가 좋아하는 선배죠. 비중이 많지는 않지만, 타키(와 몸이 뒤바뀐 미츠하)가 레스토랑에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본인이 대신 손님에게 사과를 하는 모습이나 타키가 미츠하를 찾아나설 때 망설임 없이 동행한 모습 등으로 미루어보아 전형적인 쿨한 선배의 표본인 것 같습니다. 이런 멋짐 뿜뿜하는 모습에 미모까지 갖췄다니. 반하지 않을 재간이 없을 것 같네요!

<원피스> 나미

밀짚모자 일당의 항해사 나미! 워낙 괴물 같은 동료들의 능력 덕분에 일당 중에서는 가장 약하지만, 그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정의감과 의리를 가지고 있죠. 오렌지색 머리칼을 휘날리며 크리마텍트(우솝이 나미에게 만들어준 무기)를 휘두를 땐 걸크러쉬가 아주 그냥! 그리고 결정적으로 몸매가.. 워후..!

<인사이드 아웃> 기쁨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태어난 감정 중 하나인 기쁨이. (사람이라고 할 순 없지만, 여우한테도 설레는 마당에 뭐..!) 기쁨이는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감정입니다. (물론 33초 만에 슬픔이가 태어나지만요.) 기쁨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상대방에게 어떻게든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려는 것인데요. 때문에 항상 신나 있고, 무언가 업 되어 있고, 늘 웃고 있죠. 하지만 기쁨이를 만난다면 조심할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조증'을 주의할 것!ㅋㅋㅋ

<겨울왕국> 엘사

우리나라에서 첫 천만 관객을 만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이 대흥행의 일등공신인 엘사를 빼놓을 수 없겠죠! 무엇이든 얼릴 수 있는 마법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 엘사. 하나뿐인 동생을 버리고 가출해버린 매정한 언니 같지만, 알고 보면 이 언니도 과거사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동생 안나를 다치게 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또 다시 다치게 할까봐 두려워 떠난 것이었는데요. 이 미모에, 이런 착한 마음씨까지 겸비했다니! 또 노래도 잘 불러요! (다 가졌네, 다 가졌어!)

<알라딘> 자스민

에디터 개인적으로 디즈니의 공주들 중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얼굴 이쁘지, 몸매 탄탄하지, 성격 좋지, 한 나라의 공주지! 게다가 노래는 또 얼마나 잘 부르는지! 포스팅을 쓰면서도 머릿속에 'A Whole New World'가 자동 재생되고 있는데요. 청아한 목소리가 정말 심금을 울립니다. 이러니 알라딘이 반하지 않을 수가 없죠!


"얘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니?!"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어서 댓글을 고고! 우리의 취향을 모두와 함께 공유하자구요!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보는 걸로~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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