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 OTT신작 (4/13~19)
대한민국의 '소통령'이라 불리는 서울 시장. 선거가 시작되면 정치 초보부터 9단까지 부푼 꿈을 안고 뛰어든다. 밤낮없이 뛰는 후보자들만큼 분주히 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후보자의 말투와 옷, 시선 처리와 걸음걸이까지 설계하는 캠프단이다. 이번 주 공개되는 <퀸메이커>는 이미지메이킹의 귀재가 인권 변호사를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외에 노래하는 악어의 소동을 그린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전쟁 액션 영화 <세븐 킹스 머스트 다이> 등이 이번 주 OTT를 찾아온다.
퀸메이커 –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 계산된 정치쇼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14(금) / 15세 관람가, 11부작
출연: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정치 #복수 #눈을뗄수없는
갑질 논란 등 각종 스캔들을 부드럽게 무마하고 오너가의 이미지를 지켜주는 이미지메이킹의 귀재 황도희.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그가 모종의 이유로 환멸을 느껴 그룹을 박차고 나온다. 그 후 황도희는 인권 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든다. 서울 시장 자리를 노리는, 자신의 고용주였던 그룹의 야심을 막기 위해.
<퀸메이커>의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은 정치물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논란은 다른 논란으로 잠재우는 황도희와 “대중은 퍼포먼스에 약한 족속”이라고 말한 또 다른 시장 후보 백재민이 보여줄 치열한 경쟁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불도저 오경숙이 필터링 없이 던질 돌직구 대사가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황도희는 김희애가, 오경숙은 문소리가, 백재민은 류수영이 맡았다.
세븐 킹스 머스트 다이 – 위태로운 평화, 흔들리는 충심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14(금)/ 청소년관람불가, 111분
출연: 알렉산더 드레이먼, 해리 길비, 마크 롤리
#액션 #전쟁 #시대물 #어두운
드라마 <라스트 킹덤>에 바탕을 둔 영화 <세븐 킹스 머스트 다이>는 잉글랜드 통일을 둘러싼 권력 다툼을 그린다. 100년 간의 전쟁이 끝나고 간신히 평화가 찾아온 잉글랜드. 그러나 에드워드 왕이 서거하고 후계자 아델스탠과 엘프위어드가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이면서 애써 구축한 평화가 흔들린다. 여기에 데인족의 전사 안라프 왕이 적들을 규합해 대규모 동맹을 형성하고 잉글랜드 통일을 방해한다. 이제 우트레드는 아들처럼 돌봤던 아델스텐의 편에 설 것인지, 영주로서 영토를 지킬 것인지 선택해야만 한다.
원작 드라마를 연출한 에드워드 바잘게티가 메가폰을 잡았다. 바잘게티 감독은 <닥터 후>, <위쳐> <페이트: 윙스의 전설> 등 안방극장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 CF 연출과 밴드 활동까지 겸한 그는 이제 영화로도 영역을 넓힌다. 이제 그가 긴 호흡으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직접 확인해 보자. 각본은 드라마 <라스트 킹덤>에 제작자로 참여한 마사 힐리어가 집필했다.
웨더링 – 슬픔을 견뎌내는 과정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14(금) / 청소년관람불가, 20분
출연: 알렉시스 라우더, 앨프리 우더드, 저메인 파울러, 제임스 터퍼
#어두운 #스릴러 #단편영화
스릴러 영화 <웨더링>은 진통 과정에서 아이를 잃고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뻔한 제미나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집에서 홀로 애도하던 중 제미나는 충격적인 환영과 섬뜩한 공격을 경험한다. 무너지기 시작하는 제미나. 과연 그는 이 모든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까?
90년대 말부터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한 메갈린 에치쿤워크가 집필과 연출을 맡았다. 짧은 예고편은 가쁘게 숨을 쉬는 제미나와 예고 없이 등장한 엄마를 그려냈다. 과연 모녀 관계가 영화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또 제미나는 제목 그대로 슬픔을 견뎌낼 수 있을지 주목이 쏠린다.
패밀리 – 가정을 지키려는 국정원 남편의 눈물겨운 이중생활
스트리밍: 티빙, 디즈니+
공개일: 4/17(월) / 15세 관람가, 12부작
출연: 장혁, 장나라, 채정안
#액션 #코미디 #가족 #유쾌한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패밀리>. 평범한 무역상사 과장으로 위장한 채 살아가는 블랙 요원 권도훈은 오늘도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성실히 수행한다. 그러나 실상을 모르는 아내 유라는 바쁘다는 이유로 남동생의 결혼식에 늦고 어머님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다. 여차하면 회사를 그만두게 만들 계획까지 세운 유라. 그러던 어느 날 수상한 불청객이 찾아오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9년 만에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이다. 국정원 요원이 직장의 비밀과 가정을 모두 지키기 위해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 낸다. 이를 통해 부부와 가족의 가치를 조명할 예정. 각본은 <그 남자 오수>의 정유선 작가가 집필했다. 연출은 <은주의 방> 장정도 감독이 맡았다.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 노래의 힘을 보여주는 따뜻한 가족 영화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18(화) / 전체관람가, 105분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 콘스탄스 우, 숀 멘데스, 윈슬로우 페글리
#뮤지컬 #가족 #어린이 #도서원작
노래하는 악어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쇼맨 헥터는 우연히 노래하는 악어 라일을 발견하고 일확천금을 노린다. 하지만 라일의 무대공포증으로 계획이 엎어지자 실망한 헥터는 라일을 두고 홀연히 떠난다. 한편 뉴욕에 이사 온 프림 가족은 매일 밤 의문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소리의 근원을 찾던 중 프림 가족은 다락방에서 라일을 발견하고 곧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알라딘>,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을 통해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 음악 감독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 라일 역에는 가수 숀 멘데스가 참여해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코미디 영화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영광의 날), 로맨틱 코미디 <스위치>를 공동 연출한 조쉬 고든과 윌 스펙이 연출을 맡았다. 라일의 천진난만함과 사랑스러움을 보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껴 보자.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