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주 차 (4/8~4/14)
지난주에 이어 OTT 차트는 여전히 킬러들의 세상이다. 특히 돌아온 액션 레전드 <존 윅>의 활약이 엄청나다. 정상 등극은 물론 시리즈의 후속작 모두 최상위에 랭크가 되어 극장과 안방 모두 키아누 리브스의 매력에 빠져드는 중이다. <존 윅> 뿐만이 아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들도 비슷한 분위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중인 최신작과 OTT로 서비스 중인 전작의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하다. 시청자들의 지루함을 그야말로 '킬링 타임'하고 있는 OTT 화제작을 순위로 만나보자.
※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1위
존 윅
(1주 1위)
공개일: 2015. 1. 21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채드 스타헬스키, 데이빗 레이치
출연진: 키아누 리브스, 브리짓 모이나한, 월렘 데포 외
러닝타임: 101분
스트리밍: 씨네폭스, U+모바일tv
극장에서도 1위, OTT 인기 차트에서도 1위. 그야말로 존 윅이 세상을 접수하고 있는 중이다. <존 윅 4> 개봉으로 차츰차츰 순위가 올라가던 <존 윅> 1편이 드디어 정상을 차지했다. 아내를 잃은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이 범죄 세계에서 은퇴하지만, 그의 아내가 생전에 남긴 강아지를 죽인 괴한들을 노리며 다시 총을 잡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지난 4월 12일 개봉한 시리즈 최신작 <존 윅 4>의 흥행도 대단하다. 개봉 첫날 압도적인 스코어로 박스오피스를 1위를 차지했고, 주말에도 대거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대세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위
존 윅: 리로드
(▲5)
공개일: 2017. 2. 22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진: 키아누 리브스, 이안 맥쉐인 외
러닝타임: 122분
스트리밍: 씨네폭스, U+모바일tv
<존 윅: 리로드>도 전주보다 무려 다섯 계단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전편에서 은퇴를 선언한 존 윅 앞에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했던 옛 동료가 나타나 피로 맺은 암살자들의 룰을 강요해 로마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리즈 1편이 주인공의 복수극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부터 킬러들의 거대한 세계관을 내비치며 이야기를 더욱 확장한다.
3위
존 윅 3: 파라벨룸
(▲3)
공개일: 2019. 6. 26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진: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마크 다카스코스 외
러닝타임: 131분
스트리밍: U+모바일tv
<존 윅 3: 파라벨룸>도 전주보다 세 계단 상승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 인기차트 1-2-3위 모두가 <존 윅> 시리즈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시 암살자의 세계에 들어간 존 윅이 함정에 빠지고 동료 킬러들에게 표적이 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치열하게 담았다.
4위
길복순
(▼3)
공개일: 2023. 3. 31 (넷플릭스)
장르: 영화
연출: 변성현
출연진: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외
러닝타임: 137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지난주 정상을 차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길복순>이 세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청부살인 업계의 에이스 킬러이지만 집에서는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길복순이 회사가 건넨 미션을 의도적으로 실패하면서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진들의 재미있는 인연이 작품의 흥미를 더한다.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불한당> <킹메이커>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하고 있다. 변성현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만하다. 전도연-김시아의 인연도 눈에 띈다. 두 배우는 2019년 영화 <백두산>에 이어 다시 한번 엄마와 딸로 나와 모녀 케미를 이어간다.
5위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
(NEW)
공개일: 2023. 4. 9 (후지TV)
장르: 애니메이션
연출: 소토자키 하루오
러닝타임: 11화
스트리밍: 티빙, 웨이브, 왓챠, 라프텔
전 세계에 귀칼 신드롬을 일으켰던 <귀멸의 칼날>의 새로운 이야기가 지난 주말에 공개되었다. TV판의 시즌2에 해당하는 <환락의 거리편>에 이은 세 번째 시즌인 이번 작품은 귀살대의 검을 만드는 도공 마을에 습격한 상현 혈귀들과 탄지로 일행의 대결을 본격적으로 그린다. 시즌 3의 방영 전 이미 극장판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에서 먼저 1화를 선보였고, 많은 관심을 모았다.
6위
모범택시2
(▼1)
공개일: 2023. 2. 17 (SBS)
장르: 드라마
연출: 이단, 장영석
출연진: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웨이브, 쿠팡플레이
SBS 드라마 <모범택시2>가 전주 대비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2021년 방영된 <모범택시>의 두 번째 시즌으로, 억울한 피해자를 위해 다시 한번 운전대를 잡은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의 활약을 그렸다. 지난 주말 16화를 끝으로 무지개 운수팀의 두 번째 운행은 종료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무지개 운수팀의 맹활약 속에 악당은 벌을 받고, 사이다 재미는 가득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김소연이 깜짝 출연하며 재미를 더했다. 시즌 3의 가능성을 남기고 종료한 <모범택시2>는 마의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7위
너의 이름은.
(▼3)
공개일: 2017. 1. 4 (극장)
장르: 애니메이션
연출: 신카이 마코토
출연진: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외
러닝타임: 107분
스트리밍: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U+모바일tv
<너의 이름은.>이 지난주보다 세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하루아침에 몸이 바뀐 고교생 타키와 미츠하가 자신들을 둘러싼 거대한 운명을 밝혀가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사랑의 감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흥행 열풍 속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 전작의 인기도 꾸준하다. 한편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47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8위
성난 사람들
(NEW)
공개일: 2023. 4. 6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연출: 이성진 외
출연진: 스티븐 연, 앨리 웡, 데이비드 최 외
러닝타임: 10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8위로 진입했다. 난폭 운전으로 갈등을 겪게 된 두 운전자의 악연이 계속되면서 서로의 삶이 무너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성진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스티븐 연이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난폭 운전사로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 작품의 주/조연에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고, 카카오톡, 한인 교회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들이 많이 나와 반가움을 자아낸다.
9위
방과 후 전쟁활동
(▼6)
공개일: 2023. 3. 31 (티빙)
장르: 드라마
연출: 성용일
출연진: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 외
러닝타임: 6부작
스트리밍: 티빙
전주 3위에 올랐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이 6계단 하락한 9위를 차지했다. 동명 웹툰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으로, 괴생명체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이야기와 독특한 소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공개 2주 동안 티빙 유료가입자 기여도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는 중이다. 한편 <방과 후 전쟁활동> 파트 2는 4월 21일 공개 일정을 확정하며, 작품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위
스위치
(NEW)
공개일: 2023. 1. 4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마대윤
출연진: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외
러닝타임: 112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한국 가족 영화 <스위치>가 10위로 진입했다.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박강이 하루아침에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집안의 가장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그래, 가족>을 연출한 마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출연해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이야기를 이끈다. 최근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서비스되면서 다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