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 OTT 신작 (4/21~4/27)
베스트셀러 만화 『신의 물방울』이 OTT 드라마로 찾아온다. 굴지의 와인 평론가가 생전 선정한 궁극의 와인을 두고 친아들과 양자가 대결을 펼치는 『신의 물방울』. 프랑스 와인을 전 세계에 알린 공적으로 원작자에게 문화 훈장을 안겨준 이 만화가 일본-프랑스-미국 3국 합작 드라마로 제작됐다. 와인 테스트를 통과한 자가 유산을 얻는다는 설정은 동일하나 주인공이 남-남에서 남-여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고스팅>과 베트남 여행의 매력을 스크린에 한껏 담은 <사랑을 가이드합니다> 등이 이번 주 OTT 플랫폼을 찾아온다.
고스팅 – 첫눈에 반한 상대가 CIA 요원? 데이트하려면 같이 세상을 구해야 한다!
스트리밍: 애플 tv+
공개일: 4/21(금) / 15세 관람가, 116분
출연: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애드리언 브로디, 에이미 세다리스
#액션 #어드벤처 #로맨스 #코미디
착하고 평범한 콜이 수수께끼 같은 세이디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첫 데이트를 마치고 세이디에게 푹 빠져버린 콜. 잘 풀리는 듯싶더니 세이디와의 모든 연락이 갑자기 뚝 끊겨 버린다. 뒤이어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실, 세이디가 비밀 요원이라는 것! 얼떨결에 모험에 뛰어든 콜은 세이디와 함께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악당을 소탕한다.
<고스팅>은 선량한 시민이 매력적인 이성 요원과 국제적인 모험에 휩쓸린다는 점에서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나잇 & 데이>가 연상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캐스팅이 흥미로운데, <그레이 맨>에서 주인공의 적과 조력자로 대립했던 크리스 에반스와 아나 데 아르마스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당초 여주인공에는 스칼렛 조핸슨이 물망에 올랐으나 일정 문제로 하차하고 그 자리에 할리우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 중인 아나 데 아르마스가 들어왔다. 아나 데 아르마스는 <그레이 맨>,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전투 액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러니 전작들에 이어 다시 요원 역할을 맡은 그가 능숙한 액션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감독은 <로켓맨>을 연출한 덱스터 플레처다.
신의 물방울 – 와인 문외한이 와인 경연에 도전장을 내밀다
스트리밍: 애플 tv+
공개일: 4/21(금)/ 12세 관람가, 8부작
출연: 플뢰르 제프리어, 야마시타 토모히사
#드라마 #만화원작 #와인 #경쟁
<신의 물방울>은 동명 유명 만화를 기반으로 한 애플 tv+의 다국적 드라마다. 이야기는 세계적인 와인 양조학자 알렉상드르 레제가 도쿄에서 숨을 거두면서 시작한다. 9살 이후로 절연한 그의 딸 카미유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프랑스에서 도쿄로 날아간다. 이어서 카미유는 아버지가 남긴 유서를 읽고 다음 두 가지 이유로 놀란다. 첫 번째는 아버지가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탐낼 어마어마한 와인 컬렉션을 남겼다는 사실. 두 번째는 상속권을 얻으려면 아버지의 제자인 잇세이를 블라인드 시음 경연에서 이겨야 한다는 조건이다. 하지만 여기엔 커다란 문제가 있다. 카미유는 와인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것. 과연 와인 문외한인 카미유가 천재 잇세이를 꺾고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을까?
원작 만화 『신의 물방울』은 총 44권으로 이루어진 베스트셀러다. 국내에 소믈리에라는 직업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할 만큼 큰 인기를 구사했다. 두 아들이 아버지의 유산을 두고 경쟁하는 원작과 달리 본 드라마는 생물학적 딸인 카미유와 정신적 아들인 잇세이가 유산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프랑스, 일본, 미국의 합작 드라마로 여러 문화가 접목된 점도 특징. 감독은 드라마 <앱센시아> 시즌 1 전 회차를 연출한 오데드 러스킨이다.
사랑을 가이드합니다 –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러 간 출장지에서 사랑을 찾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21(금) / 전체관람가, 105분
출연: 레이첼 리 쿡, 스콧 라이, 미시 파일
#로맨틱 #코미디 #설레는 #삼각관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랑을 가이드합니다>는 뜻밖의 이별을 겪은 여행사 임원 아만다가 업무차 방문한 베트남에서 투어 가이드 신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아만다는 5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자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난다. 그곳에서 아만다는 투어 가이드 신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즐긴다. 그렇게 둘이 호감을 쌓아가던 중 전 남자친구가 깜짝 등장하면서 아만다의 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영화의 각본을 집필한 에이레네 도너휴의 실화에 기반했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도너휴가 남자친구와 갑작스럽게 헤어진 후 베트남으로 5주간의 여행을 떠난 경험에 근간을 두고 있다. 영화는 같이 있으면 편안한 전 남자친구와 새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썸남 간의 삼각관계를 그린다. 베트남의 다양한 관광지를 담은 로케이션 촬영도 관전 포인트다. 베트남의 먹거리를 담은 시장, 소원을 담은 등불을 강에 띄워 보내는 소원배, 전통 공연이 여행이 고픈 당신의 갈증을 채워줄 것이다.
유령 –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항일 스파이를 찾아라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4/26(수) / 15세 관람가, 133분
출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첩보 #액션 #소설원작 #시대물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스파이를 색출하는 밀실 추리극 <유령>. 영화는 신임 총독 암살 작전 시도와 실패로 시작한다. 이에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는 총독부 내의 스파이 ‘유령’을 잡기 위해 용의자들을 외딴 호텔에 밀어 넣는다. 용의자들은 살아나가려면 스스로 유령이 아님을 입증하거나 다른 사람을 고발해야 한다. 서로를 의심하며 단서를 찾는 유령 용의자들. 이들 속 진짜 유령은 실패한 암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유령>은 용의자들을 한 명씩 소개한 후 추려가는 형식이 아닌 처음부터 유령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용의자들조차 헷갈려 하는 가운데 ‘유령이 누구인가’라는 의문은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에 잡아 두고 여기에 용의자들 간 대립과 연대, 그리고 반전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이후 펼쳐지는 유령의 반격과 거침없는 액션은 보는 이에게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나쁜엄마 – 어려진 아들과 나쁜 엄마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공개일: 4/26(수) / 15세 관람가, 14부작
출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감동적인 #힐링 #모자관계 #사랑
드라마 <나쁜 엄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연인 간 정열적인 사랑, 든든한 가족애에 이웃 간의 따뜻한 정까지. 이처럼 사랑의 다양한 모습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사랑은 고된 시련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엄마의 사랑일 것이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된 영순이 어느 날 아이가 돼 버린 검사 아들 강호와 다시 모자 관계를 회복하는 내용이다. 35살이 되어서야 다시 세상을 배우기 시작한 강호.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영순은 또 한 번 나쁜 엄마가 되기로 한다.
가해자들이 극단적인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더 글로리>에서 조연임에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도현이 이번에는 중앙 지검 검사 최강호로 돌아온다. 검사가 되라는 엄마의 압박 하에 어릴 때부터 독하게 성장해 마침내 검사가 된 인물이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 ‘응답하라’ 시리즈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국민 엄마가 된 라미란은 이번에도 당차고 야무진 엄마로 돌아왔다. 아들만은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악착같이 공부를 시킨 진영순이 보여줄 뜨거운 모성애가 기대를 모은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