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여러분? 오늘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집에서 볼 만한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보고 나면 마음 한구석에 뜨끈한 전기장판 놓을 수 있는 훈훈한 영화들이니, 어서 가족들을 불러 모아 자리에 앉으시죠!

참고로 아래 소개할 영화들은 1월26일(목)~2월1일(수)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짧고도 짧은 설 연휴, 우리 안방극장에서 따뜻한 연말 보내요~

※스포일러 주의!


<장수상회>
감독 강제규 / 출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 상영시간 112분 / 개봉 2015년

일단 영화 보기 전에 휴지와 화장지와 티슈를 준비해주세요.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뚝뚝 떨어지는 눈물 콧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장수 마트에서 일하는 까칠한 노신사 성칠(박근형)과 그의 앞집으로 이사 온 고운 외모의 금님(윤여정). 어느덧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둘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인데요.

블록버스터에 특화된 강제규 감독이 연출해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은 이 영화! 부모님과 함께 보면 웃음도 두 배, 감동도 두 배입니다.

여기에 조진웅, 한지민, 김정태, 황우슬혜, 찬열 등 세대를 넘나드는 화려한 캐스팅까지! 이러니 안 볼 이유가 없겠죠?

▶<장수상회> 바로보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감독 진모영 / 출연 조병만, 강계열 / 상영시간 86분 / 개봉 2014년

<장수상회> 보다 더한 눈물 터뜨릴 준비되셨나요? (에디터는 첫 장면부터 결말까지 눈물샘이 마를 새 없었다는..)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 두 분은 어딜 가든 커플 한복을 맞춰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습니다. 결혼한 지 76년이 지난 지금도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귀 뒤에 꽃을 꽂아주고, 눈사람을 만들어주는 할아버지를 보고 할머니는 손뼉 치며 소녀처럼 웃죠.

사랑은커녕 연애도 힘든 이 시대에 영화 속 노부부가 보여주는 사랑은 실로 경이롭습니다. 1년 4개월에 걸쳐 담아낸 이들의 모습은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죠. 부모님,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봐도 손색없는 작품입니다. 


<파퍼씨네 펭귄들>
감독 마크 워터스 / 출연 짐 캐리 / 상영시간 95분 / 개봉 2011년

짐 캐리의 가족영화라면 믿고 봐야죠! 파퍼(짐 캐리)는 성공한 사업가지만 가족을 등한시한 탓에 이혼한 전 부인과 자녀들에겐 남보다도 못한 존재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상속받는데요. 그건 바로 펭귄! 그냥 펭귄 아니고요, 남극 펭귄!

파퍼는 세상 당황스럽지만, 아들은 자신의 생일선물인 줄 알고 되레 좋아합니다. 과연 이들의 동거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펭귄들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들과 짐 캐리의 코믹 연기는 말 그대로 빵빵 터질 수밖에 없는데요. 워커홀릭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파퍼에 공감하는 부모님들과 펭귄들의 귀여운 모습에 반할 아이들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쳐>
감독 존 파브로 / 출연 조쉬 허처슨, 조나 보보, 크리스틴 스튜어트  / 상영시간 101분 / 개봉 2006년

<쥬만지> 아시나요, 여러분? (모르면 얘기가 진행이 안 되는데.. 일단 모두 아는 것으로 치고!)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쳐>는 <쥬만지>의 원작자 크리스 반 알스부그가 10년 만에 완성한 속편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게임이 현실이 되는 무서운 보드게임이 이번엔 우주로 갔다 이 얘기죠!

더 크고 스펙터클해진 모험과 함께 가족애에 대한 메시지도 알차게 담았는데요. 형제(남매·자매)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훈계를 하는 대신 영화는 월터(조쉬 허처슨)와 대니(조나 보보)를 통해 왜 그래야 하는지를 직접 보여줍니다. (굉장히 효과적인 학습방법!ㅋㅋㅋ)

영화는 <아이언맨> <정글북> 등을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의 작품이구요, 덤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풋풋했던 시절과 조쉬 허처슨의 꼬꼬마 시절도 볼 수 있습니다.


<복면달호>
감독 김상찬, 김현수 / 출연 차태현, 임채무, 이소연 / 상영시간 114분 / 개봉 2007년

"이차선 다리 위에 마지막 이별을~♪" 에디터는 2007년 부모님과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요. 영화 보고 난 후 아빠가 '이차선 다리'로 벨소리 바꿔달라고 하셨.. 그래서 바꿔드렸..ㅋㅋㅋㅋ

영화를 사랑하는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로 크게 흥행하진 않았지만, 에디터와 가족은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록스타를 꿈꾸는 봉달호(차태현)가 어쩌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가족들과 단란하게, 가볍게, 생각 없이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OST가 정말 좋..좋아요! (급고백)ㅋ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영화와 함께 풍성한 설날 보내시길 바라며~ 우린 다음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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