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대신 화약 터지는 ‘샷건 웨딩’ 포함한 7월 첫째 주 OTT 신작 라인업(6/30~7/7)

장마가 시작하면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럴 때는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잠시 비와 더위를 잊어보는 게 어떨까. 높은 습도의 꿉꿉함도 잊게 해줄 시원한 액션 영화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이번 주 공개된다. 인플루언서의 민낯을 그린 <셀러브리티>와 꽃가루 대신 총성이 퍼지는 <샷건 웨딩>, 교훈과 재미를 다 잡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등이다.

“일단 유명해져라.” 한 예술가의 발언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해당 예술가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세상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말은 없을 듯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는 인기가 돈이자 권력이 되는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다룬다. 서아리는 SNS에서 빠르게 팔로워를 모으며 셀럽의 세계에 입성한다. 하지만 그곳은 화려한 빛만큼 어둠이 공존하는 곳. 시기와 질투가 만연해 방심하면 짓밟히는 치열한 세계에서 서아리는 서서히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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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는 셀럽들의 화려한 외양과 기싸움을 넘어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라이브 방송을 키며 반격에 나서는 서아리가 사실 이미 죽은 것으로 알려진 점이 그렇다. 과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서아리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셀럽이 됐으며 어쩌다 원한을 사게 됐는지 궁금하다면 드라마를 보고 확인해 보자. <스위트홈> <악마판사> 박규영이 서아리로 분하고 <오! 주인님>의 강민혁과 <VIP>의 이청아가 각각 재벌 3세와 모두가 선망하는 셀럽으로 출연한다.

날카로운 발톱, 거친 주황빛 털, 중후한 저음의 목소리. 날렵한 몸놀림으로 적을 농락하며 때로는 귀여움으로 적을 무장해제하는 고양이 ‘푸스’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거인과 싸우던 중 밧줄이 끊긴 종에 깔리고 마는 ‘푸스’. 이내 병원에서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죽었다 깨어났으며 이로써 이번 생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태껏 방랑하게 살았던 푸스이지만 안전을 위해 집고양이가 되기를 선택한다. 그러나 힘겹게 들어간 집마저도 죽음을 피할 수 없자 결국 ‘소원을 들어주는 별’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를 찾으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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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기발하게 재해석하며 아이와 어른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슈렉>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 죽음은 공평하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때문. 영화는 이러한 진리를 부정하던 푸스가 모험을 시작하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성장기를 그려냈다. 곰 세 마리, 빨간 눈의 늑대, 피노키오 등 동화적 요소가 등장하며,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교훈도 놓치지 않는다. 참고로 본가 <슈렉> 시리즈의 신작 <슈렉 5>는 일루미네이션이 만들 것이라고. 단 아직 구체적인 제작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슈렉> 시리즈에서 동키의 목소리를 맡은 에디 머피가 언제든 합류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30년 차 베테랑 형사 김택록이 살인 누명을 쓴 후 배후를 추적하는 드라마 <형사록>. 시즌 1에서 김택록은 한순간에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되고, 자신을 ‘친구’라 지칭하는 협박범의 지시를 받아 자신이 맡았던 사건들을 다시 파헤쳤다. 시즌 2에서 김택록은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으며 최후의 반격에 나선다. 이번에도 그는 남다른 촉과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여 범인에게 맞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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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다시 형사 김택록 역으로 돌아온다. 그는 형사지만 완전히 정의롭거나 선하지만은 않은 김택록의 다면성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강력계 에이스 이성아 역의 경수진과 열정 넘치는 형사 손경찬 역의 이학주 역시 함께 돌아와 김택록의 여정에 힘을 보탠다. 여기에 정진영이 경찰계의 전설 최도형 역을, 김신록이 여청계(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필리핀의 외딴섬에서 결혼식을 치르던 톰과 달시. 그러나 톰을 탐탁지 않아 하는 장인어른 때문에 티격태격한다. 하지만 이들의 싸움은 해적이 들이닥치면서 중단된다. 갑자기 등장한 해적은 하객들을 인질로 잡고 4500만 달러를 요구한다. 가까스로 도망친 톰과 다르시는 이내 해적의 진짜 계획을 알게 되고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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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퀸' 제니퍼 로페즈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조쉬 더하멜이 신부 달시와 신랑 톰을 연기한다. 숱한 액션 영화에 출연했던 만큼 능숙한 몸짓으로 위기를 헤쳐 나간다. 여기에 <나우 유 씨 미 2> <캐빈 인 더 우즈>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촬영감독인 피터 데밍의 촬영 기술이 이들의 분투에 생동감을 더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범죄의 장인>은 잘못된 만남을 그린다. 깐깐하고 고지식한 은행 지점장 오언 브라우닝은 평생을 함께 하고픈 연인 파커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드디어 파커의 부모님을 만나게 된 오언. 기분 좋게 상견례를 치르고 며칠 후 악명 높은 ‘유령 강도단’이 오언의 은행을 급습한다. 강도범의 협박에 못 이겨 금고를 열어준 오언은 곧 기시감에 휩싸인다. 어쩐지 강도범의 목소리가 친숙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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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이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장인어른 내외의 일을 도우면서 골 때리는 범죄극이 펼쳐진다. 은행 침입은 물론 빵집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추격전, 묘지를 뚫는 카체이싱 등 긴박한 액션이 이어진다. 처음에 당황하던 오언도 점차 자신감을 얻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다. <게임 오버> <우리 처음 만났을 때>의 주연 배우 애덤 드바인이 넷플릭스와 세 번째 협업을 이어가며 작품에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유령 강도단 부부는 <맘마미아!>의 피어스 브로스넌과 <오션스 13>의 엘렌 바킨이 맡았다. 감독은 영화 <넌 실수였어>를 연출한 타일러 스핀델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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