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 OTT 신작 라인업(8/25~8/31)

처서가 지나고 가을맞이를 앞둔 요즘. OTT에서도 기대작들이 하나둘씩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중이다. 세계 영화제가 인정한 블랙 코미디부터, 애들은 가고 어른들은 오라는 토크쇼,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대한 전설적인 만화의 실사화 시리즈가 시청자를 만난다. 막바지 더위를 가시게 할 신작들의 시원한 재미를 기다리며, 작품들의 면모를 하나씩 살펴보자.


슬픔의 삼각형 – 빵빵 터지는 웃음 속에 씁쓸함 가득한 우리 시대의 우화

스트리밍: 웨이브

공개일: 8/25(금)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48분

출연: 우디 해럴슨, 해리스 디킨슨, 샬비 딘, 돌리 드 레온

#스웨덴영화 #예술영화 #칸영화제 #사회문화 #계급갈등 #블랙코미디

스웨덴판 <기생충>이라는 평가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작품을 웨이브에서 만난다. <슬픔의 삼각형>은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호화 크루즈에 탑승한 이들의 예측 불가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호화 크루즈에 협찬으로 승선한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과 각양각색의 부자들이 휴가를 즐기고 있던 중,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중 8명만이 무인도에 도착하지만, 할 줄 아는 거라곤 구조 대기뿐인 이들 앞에 예상치 못한 계급 전복이 시작된다.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신작으로, 계급 갈등을 다룬 블랙 코미디 사이 현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화장실 코미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황당하고 파격적이다. 실컷 웃다가 지금의 현실과 비슷한 어떤 지점은 씁쓸하다고 싸늘하다. 2022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작품의 명성만큼 여러 시상식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2023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주요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세게 영화제가 인정한 블랙 코미디이자 사회 풍자극을 이제 안방에서 즐겨보자.


성+인물: 대만편 – 우리가 몰랐던 대만의 또 다른 이야기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8/29(화)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신동엽, 성시경

#토크쇼 #라이프스타일 #성문화 #한국예능

넷플릭스 시리즈 <성+인물>은 신동엽과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쇼다. 시즌 1의 일본편에 이어 이번에는 더 다양한 에피소드와 인물을 담은 대만편으로 돌아온다. 한국과 가깝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대만의 성을 다양한 관점으로 보여주고, 이와 관계된 인물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성에 관심 많은 젊은 청춘과 커플부터, 대만의 유명 성 의학 박사, 관련 산업의 종사자들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이 모여 거침없는 입담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에 다가간다. 시즌 1에 이어 신동엽과 성시경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두 사람의 유머러스한 입담과 센스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흥미롭게 대만의 성문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NCT 127: 더 로스트 보이즈 – NCT 127이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8/30(수)

러닝타임: 12부작

출연: NCT 127

#다큐멘터리 #KPOP #아이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의 진솔한 이야기를 디즈니+를 통해 들어본다. <NCT 127: 더 로스트 보이즈>는 NCT 127의 유년 시절부터 글로벌 스타가 된 지금까지 성장담과 경험담을 솔직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이제껏 방송이나 여러 곳에서 한 번도 꺼낸 적 없는 멤버들의 속 깊은 이야기, 그들의 유년 시절 추억담 등을 흥미롭게 펼친다. 멤버들의 인터뷰를 비롯해 퍼포먼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연출이 더해져 NCT 127의 과거와 지금을 조명한다.

단편영화 <조지아>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제이 박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페르소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의 제작을 맡은 조영철 프로듀서와 <마담 뺑덕> <남극일기>를 연출했던 임필성 감독이 기획자로 참여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NCT 127의 리얼스토리를 지금 들어보자.


원피스 – 전설의 해적왕, 드라마로 돌아온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8/31(목)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부작

출연: 이냐키 고도이, 에밀리 러드, 아라타 맛켄유 외

#일본만화원작 #액션 #모험 #TV프로그램 #판타지 #드라마

일본 만화 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전설의 만화가 넷플릭스 시리즈로 돌아온다. <원피스>는 해적왕이 되고 싶은 젊은 모험가 몽키 D. 루피가 여러 동료를 만나면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설의 해적왕 골 D. 로저가 처형 직전, “세상의 전부를 거기에 두고 왔다”는 말을 남기면서, 세계는 그의 보물을 찾으려는 대해적 시대를 맞는다. 한편 고무고무열매를 먹은 루피는 해적왕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혼자 항해를 떠난다. 여행 도중 검객 조로, 저격수 우솝, 요리사 상디, 항해사 나미를 만나며 밀짚모자해적단을 꾸린다. 각자의 목표는 다르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이들은 골 D. 로저의 보물이 숨겨진 ‘위대한 항로’에 도전한다.

드라마 <원피스>는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가 책임 프로듀서를 맡고, 드라마 <설국열차> <렛 미 인> <카우보이 비밥> 을 만들었던 투모로우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워낙 대단한 원작을 영상화하는 만큼 규모도 엄청나다. 한 편당 1,800만 달러, 총 1억 5천만 달러가 넘는 제작비를 투여했다는데, 이는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제작 비용이다. 그만큼 원작의 현란한 능력자 배틀과 스릴 넘치는 해전, 광대한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예고편에서부터 싱크로율 100%에 도전하는 캐릭터와 원작의 명장면들은 작품의 기대감을 더한다. 만화 초반부의 재미와 감동을 담은 이번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무척 궁금하다. 8월 31일, 드라마로 떠나는 <원피스>의 모험을 지켜보자.


이 사랑, 최선일까? – 로맨스, 이제 내가 직접 선택한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8/31(목)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77분

출연: 로라 마라노, 아반 조기아, 스콧 마이클 포스터, 조디 웨버

#로맨틱코미디 #인터랙티브영화 #위트있는 #미국영화 #코미디 #로맨스

영화의 스토리를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인터랙티브 무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보는 내내 달달함을 자아내는 로맨스 장르라 리모컨에 더 손이 간다. 넷플릭스 영화 <이 사랑, 최선일까?>는 갑자기 여러 인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다가와 누굴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주인공의 이야기다. 원하던 직업, 멋진 남자친구 등 모든 것을 다 가진 주인공 캐미.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뭔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 좋아했던 친구가 나타나 사랑을 구하고, 업무적으로 엮였던 섹시한 영국의 록스타마저 캐미에게 반했다. 여기에 남자친구 폴은 프로포즈까지 준비하고 있으니, 캐미의 고민은 더욱 깊어 간다. 물론 이 문제의 해결은 전적으로 시청자에게 달려 있다.

<이 사랑, 최선일까?>는 시청자가 주어진 지문을 선택하며 로맨스를 완성해가는 인터랙티브 무비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등 여러 인터랙티브 무비를 선보인 넷플릭스는 이번에 내 짝을 찾는 로맨스로 선택의 재미를 확장했다. <퍼펙트 페어링>의 스튜어트 맥도널드가 연출을 맡았고, <로열 트리트먼트>의 로라 마라노가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캐미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