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말입니다! 예스 예쓰! 폭풍 일상을 마치고 맞이한 황금 주말, 뇌 굴리긴 싫은데 멍 때리기엔 시간이 아깝다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가볍게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트콤형 미드! <프렌즈>, <모던 패밀리>, <빅뱅이론> 등 시조새 시트콤들은 너무 많이 봐왔잖아요? 오늘은 보다 더 따끈따끈한 드라마들을 준비했어요. 러닝타임도 최대 30분! 얼마나 부담 없고 좋아요~. 취향 따라 게릿해봅시다, 출발!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Unbreakable Kimmy Schmidt
최강 발랄 긍정왕을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입니다. 종말론 사이비 종교에 납치되어 15년 동안 지하 벙커에 갇혀 있던 키미 슈미트! 가까스로 구출된 그녀의 뉴욕 생활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15년 동안 '두더지 여인'으로 살아왔던 그녀에게 변해버린 세상은 넘나 낯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미에게 포기란 없습니다. 주눅 들지 않고 이것저것 도전하는 그녀의 유쾌한 긍정 에너지가 이 시리즈의 매력이죠. 가수 지망생이자 흑인 게이인 타이투스, 부잣집 사모님 재클린 등 조연들의 활약도 훌륭합니다. 이 드라마의 장점 또 하나, 정주행을 금방 할 수 있다는 점! 올해 방영 예정인 시즌 3가 나오기 전에, 시즌 1, 2 얼른 해치워버리자고요!(찡긋)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부통령이 필요해
Veep
<부통령이 필요해>는 미국 최초 여성 부통령이 된 셀레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백악관의 해프닝을 담은 작품입니다. 정치 드라마라 무거울 것 같다고요? 엑스, 엑스! 왁자지껄한 그들의 일상은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유치하기만 한데요...(ㅋㅋㅋㅋ) 참 웃음과 쓴웃음을 동시에 잡아내는 드라마입니다.
한편으론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셀레나, 그리고 그녀의 밑에서 고군분투하는 보좌관들의 사투를 보고 있자면 시간 순삭! 현실 풍자의 메시지도 담고 있으니 보는 재미는 두 배죠. 정치판 드라마라 그런지 인물들의 언변이 기가 막힙니다. 온갖 드립과 찰진 욕(..ㅋㅋㅋㅋ)도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유플러스 IPTV와 올레TV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뉴 걸
New Girl
2011년부터 쭉~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 <뉴 걸>! 우리에겐 <500일의 썸머> 속 밀당녀 '썸머'로 유명한 주이 디샤넬이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오랫동안 사귄 남친에게 뻥 차인 제스. 그녀가 세 명의 남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죠.
제스에게서 썸머를 찾아선 안됩니다. 제스는 어리바리의 끝판왕이거든요. 매번 당하는 제스를 챙겨주는 남사친 삼인방 닉, 슈미트, 윈스턴을 보고 있자면 훈훈한 마음이가 막...(하트) 아,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제스의 시도 때도 없는(!) 흥얼거림에 중독될 수도 있답니다. 드라마 끝나고 조용히 있다 보면 귀가 허전해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ㅋㅋㅋㅋ) 올레TV와 옥수수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더 라스트 맨 온 어스
The Last Man on Earth
<더 라스트 맨 온 어스>는 말 그대로 지구에 혼자 살아남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진 2020년의 지구. 여러 공과 친구가 된 채(ㅋㅋㅋㅋ눈물)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던 그의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줄줄이 지구 여기저기에 생존해있던 사람들이 한 명씩 등장하기 시작하죠.
디스토피아 세계가 이렇게 코믹할 줄이야! 자동차로 볼링 하기, 마네킹과 사랑에 빠지기 등 웃픈 에피소드가 한가득입니다. 여자가 나타나면 좋아하고 남자가 나타나면 싫어하는(..ㅋㅋㅋㅋ) 필, 회가 거듭할수록 찌질해지는 그를 보는 재미가 있죠. 한 에피소드 당 러닝 타임도 20분! 킬링 타임 용으로 제격입니다.
마스터 오브 제로
Master of None
뉴욕에서 광고모델 겸 단역 배우로 활동하는 인도계 미국인 데브! 미국에서 나고 자라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지만 그에게 맡겨지는 역할은 언제나 인도인 캐릭터뿐이죠. <마스터 오브 제로>는 왠지 모르게 하는 행동마다 어설퍼 보이는(!) 데브의 일상을 담아냅니다.
<마스터 오브 제로>는 인종차별,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현대 사회가 품고 있는 문제를 명쾌하게 꼬집는 힘을 지닌 드라마입니다. 동시에 30대 청년으로 살고 있는 데브의 고민은 우리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격한 공감을 소환하죠. <마스터 오브 제로>는 2016년 에미상에서 코미디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만큼 꽉~차고 알찬 내용이 담겨 있다는 거!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고요. 시즌 1만 공개된 상황이니, 정주행도 문제 없겠네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코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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