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부터 연극에서 경험을 쌓다가,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어느새 데뷔 27년 차인 배우 성동일! 오늘은 영화와 드라마 속 그의 다양한 얼굴들을 모아보려고 하는데요. 네이버 필모그래피에 등록된 작품만 해도 74건! 이 작품을 다 다루기에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고, 스크롤 또한 소중하니까요. 그중 기억에 남았던 작품들만 꼽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 여기! 시작합니다!
드라마 <은실이>
그가 데뷔하자마자 빵! 뜬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1991년 데뷔해 1998년까지 제대로 된 작품을 만나지 못했는데요. 그때 출연하게 된 작품이 바로 <은실이>입니다. 성동일은 극중 양정팔 역을 맡으며 '빨간양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구요. 인기에 힘입어 트로트 음반 '빨간양말의 뽕짝메들리'를 발매하기도 했다는 사실!
드라마 <야인시대>
빨간양말의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이후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이 없었는데요. 이때 또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킬 캐릭터를 만나게 됩니다. 2002년~2003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개코를 연기하며 말이죠! (저 코 옆 왕점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ㅋㅋㅋ)
영화 <국가대표>
이후 생활고로 인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계속 비춰오던 그를 스크린에서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건 영화 <국가대표>에서 였습니다.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에 잠깐 출연했던 인연으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방 코치를 연기할 수 있었는데요. 이 영화로 남우조연상을 2회 수상하며, 예능이 아닌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추노>
이 눈빛 기억 하시나요? 여러 드라마와 잠깐씩 출연하는 영화 속에서 줄곧 코믹한 모습만 보여주던 그는 드라마 <추노>에서 조선시대 노예사냥꾼 천지호를 맡으며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합니다! 저 사진만 봐도 소름이..!
영화 <페스티발>
그리고 또 새로운 얼굴을 들고 찾아왔는데요. <페스티발> 속에서 그가 연기한 기봉은 순심(심혜진)의 사디스트적인 욕망을 분출시키고 마조히스트적 근성을 드러내는 인물입니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는 그의 상징과도 같던 사투리 연기, 애드리브, 표정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것! 말 그대로 정말 뉴페이스!
영화 <아부의 왕>
그리고 드디어 그의 투톱 영화! 당시 잘 나가던 송새벽과 야심 차게 코미디 영화로 함께 했지만! 세상에 마상에. 흥행은 참패에 평도 좋지 않았죠. 하지만 이후 바로 그의 인생 작품이 나타납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딸아, 딸아, 개딸아!" 벌써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죠. 앞서 말했듯 그의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을 주게 된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요. 아닌 게 아니라, 제1회 tvN10 어워즈 스페셜연기상 수상소감에서 <응답하라> 시리즈 덕분에 집을 이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예능 <아빠! 어디가?>
2013년에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시초인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기도 했죠. 여기서 성선비가 탄생! (준아, 아직도 누나가 많이 아낀다ㅠㅠ)
이후 <아빠! 어디가?> 시즌2에서는 딸 성빈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세 쌍둥이인가요?! 닮아도 너무 닮은 세 사람!ㅋㅋㅋ)
준이의 훈내 넘치는 비주얼이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여기서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공채 탤런트에 뽑혔을 당시, 장동건·이병헌과 함께 3대 꽃미남 배우로 불렸었다고...! 대박!
영화 <미스터 고>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에 이어 김용화 감독과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에서는 사람이 아닌 고릴라와 호흡을 맞춥니다. 그것도 가상의 고릴라와 말이죠! (오다기리 죠도 있구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그리고 다시 돌아온 <응답하라> 시리즈. 이번엔 1994년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첫 시즌에 이어 이일화와 부부로 나오며, 두 번째 개딸 고아라와 함께 하죠!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이번엔 권상우와의 투톱 영화입니다. 둘은 영화 속에서 마치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합니다. 둘의 코믹한 연기에 힘입어 영화는 누적관객수 260만 명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구요. 한가지 더 주목할만한 사실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그가 흰머리로 출연한 건 이 작품이 처음이라는 것!
영화 <비밀>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또 주연을 맡은 <비밀>에서는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데요. 살인자의 딸을 키운 형사 상원 역을 맡아 웃음기를 쏙 뺀 진중한 진중한 모습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죠. 눈빛부터가 달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그리고 또! 다시 돌아온 <응답하라> 시리즈. 이번에도 이일화와 함께 부부 호흡을! 세 번째 개딸은 덕선이를 찰지게 연기한 혜리였죠. 어서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시길!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그의 가장 최근 영화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이형(차태현)이 몸 속에 들어가는 인물들 중 한 명인 박형사를 연기했는데요. 성동일은 이 영화에서 데뷔이래 첫 뽀뽀신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요즘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과 <화랑>에서 열심히 활약 중이신데요! 얼마 전 SBS 연기대상에서 판타지 드라마 부문 남자 특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구요!
성동일은 주목받는 주인공 역할을 하는 것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며 배우로서의 철학을 밝힌 바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의 옷을 입은 것처럼 딱 맞게 소화해내고 마는 이 배우! 올해는 <리얼> <청년경찰> <아리동>(가제) 등 3편의 영화가 개봉 예정이구요. 그전에 18일 개봉하는 <더 킹>에서 잠!깐! 얼굴을 비춰주셔서 그의 찰진 연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올해도 자주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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